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수수료(가스·Gas)의 역사적인 급등이 계속 되고 있다. 이에 마이너(채굴자) 블록 보상을 줄이자는 제안도 제출되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원인으로서 최근의 이더리움(ETH) 가격 상승 외, 디파이(탈중앙화금융, DeFi) 시장의 대폭 성장, 거기에 수반하는 DeFi 영역에서의 스팸 거래나 사기 성격의 프로젝트에 의한 네트워크의 압박 등을 들 수 있다.
이더리움에서는 마이닝 보상으로 신규 발행된 2 ETH와 새로 만들어진 블록에 포함된 트랜잭션의 모든 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 수수료 상승과 이더리움 가격 상승으로 채굴 수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시장 분석을 실시하고 있는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마이닝 보상 총액의 42% 이상이 트랜잭션 수수료로부터의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을 비롯한 이더리움 개발자들도 우려하고 있어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
부테린 등이 2019년 4월에 제안한 이더리움 개선 제안서(Ethereum Improvement Proposal, 이하 EIP)-1559에서는 현재의 이더리움의 「가스」를 이용한 복잡한 수수료 체계를 개선 해, 네트워크에 지불해 소각되는 기본 요금과 빨리 처리해 주었으면 하는 경우에 마이너에 지불하는 팁으로 이루어진 수수료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EIP1559가 채용되면, 수수료의 대폭적인 절약이나 UX의 향상, 인플레이션율의 저하가 전망된다고 한다.
또한 마이닝 보상과 관련하여 블록 보상을 현재의 2 ETH에서 0.5 ETH로 삭감하는 제안(EIP-2878)이 이더리움 관련 기업 컨센시스(ConsenSys)의 매니징 디렉터인 John Lilic으로부터 지난주 제출되었다.
이더리움의 블록 보상으로 신규 발행에 의한 인플레이션율이 비트코인 등 다른 주요 퍼블릭 블록체인과 비교할 때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가 EIP-2878의 배경이며, 블록 보상을 0.5 ETH로 낮춤으로써 비트코인과 비슷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율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EIP-2878이 채택되면 비잔티움(5 -> 3 ETH)과 콘스탄티노플(3 -> 2ETH) 이후 세 번째로 블록 보상이 삭감된다.
그러나, 마이닝 보상의 큰 삭감에 대해 특히 마이너 측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