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자자, 국외 자금유출 제한 규정 우회 위해 테더(USDT) 이용

by 마진판 리서치센터 posted Aug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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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coinreaders.com/8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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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자들이 해외로 자금을 무단반출하는데 암호화폐를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BNN블룸버그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널리시스(Chainalysis)의 최근 연구를 인용해 "지난 1년간 중국에서 암호화폐로 빠져나간 자금이 약 500억달러(59조원) 규모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중국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통해 국외로의 자금유출 제한 규정을 우회한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자국민이 해외로 보낼 수 있는 자금을 5만달러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을 우회하기 위해 중국 자산가들은 해외에 유령회사를 두거나 해외 부동산 투자를 진행해왔다.

 

최근 암호화폐는 자산 가치를 이동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체인널리시스는 그 중에서도 테더(USDT)처럼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가치 손실 위험이 없고, 원하는 법정화폐로 대규모 매각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산 국외도피에 사용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아시아 유출 자금 중 180억달러 이상이 테더를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테더는 해당 지역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93%를 점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위안화 간 거래를 전면 금지시켰지만, 현지 투자자들은 지하시장을 통해 테더와 위안화 간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의 긴밀한 관계도 테더가 중국 시장을 점유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투자사 프리미티브벤처스 창립 파트너 도비 완은 "중국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비트파이넥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며 "(정부 금지조치 후) 이들 중 다수는 테더 도매업자가 돼 중국 대규모 장외시장(OTC)에 테더를 제공했고, 해당 OTC 거래자들은 이를 일반 대중에게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테더는 중국인들에게 미국 달러화의 대안이 됐다. 해외에 있는 다수의 중국 기업과 매장에서도 테더 결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체인널리시스 수석 연구원 킴 그라우어는 "테더가 관련 사기 의혹은 해소하지 못했지만 수요 문제는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앞서 테더는 지난해 담보 불충분 의혹으로 뉴욕 검찰에 기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더 시총은 작년 20억달러 수준에서 올해 128억달러까지 늘었다.

 

한편,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파울로 아도이노(Paolo Ardoino)는 본인 트위터에서 USDT가 발행량만큼 충분한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냐는 의혹에 "테더는 신규 발행 USDT를 충분히 지지하기 위해 (다수 헤지펀드, 암호화폐 보유자 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송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유저는 테더 공식 채널을 통해 현금을 직접 전송한 후 이를 다시 달러, 유로화 등을 담보로 하는 USDT로 바꿀 수 있다. 또한 옴니(Omni), 이더리움(Ethereum), 트론(Tron) 등에서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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