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거래 점유율이 BTC가 사상 최고가인 2만 달러에 육박하는 고가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코인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수개월 동안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광풍에서 갑자기 비트코인(BTC)으로 다시 전환했다. 이달 초 시가총액 점유율이 60%를 밑도는 가운데, BTC의 거래 점유율은 2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이후 볼 수 없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시장 규모 면에서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커지면서 대체 암호화폐(알트코인)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알트코인 이더리움(ETH)의 거래 점유율은 같은 기간 동안 비슷한 상승을 보지 못했다.

[비트코인이 오를 때 알트코인 시장은 왜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가?]

7월부터 9월 초까지 보듯 ‘알트 시즌’이 현실화 될 수 있었다. 실제로 ETH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백분율 면에서 BTC를 앞질렀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많은 디파이 토큰이 5배에서 20배까지 늘어나면서 대규모 알트코인 열풍이 불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할 경우 알트코인 시장이 침체될 수 있다. 알트코인으로부터 다시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으로 수익이 순환하면서 BTC가 스스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Three Arrows Capital의 Su Zhu 대표는 “비트코인이 빠르게 상승하면 알트코인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됐다. 후오비에서는 스큐(Skew)의 데이터에서 알 수 있듯이 비트코인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후오비에 대한 거래 데이터는 거래소가 비트코인 공급량의 1.1%를 콜드월렛에 담고 있어 의미가 크다. 오케이엑스(OKEx), 바이낸스와 함께 암호화폐 보유량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거래소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것은 BTC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난 13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달러 대비 12% 이상 올랐다. BTC의 강세는 중대한 하락을 야기할 수 있었던 일련의 부정적인 사건들이 있은 후에 온다.

코인텔레그래프가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처럼 OKEx에 의한 인출 중단 등 여러 거래소 관련 뉴스는 BTC가 11,300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원인이 되었다. 시장의 불확실성과 미국 주식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BTC는 11,700달러를 돌파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낙관적인 중기 궤적에 대해 상대적으로 확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BTC가 단기적으로 시장이 구제금융을 모색하면서 후퇴할 경우 더 큰 알트코인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인 마이클 반 데 포프는 BTC가 다시 11,100달러로 되돌림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BTC에는 아직 큰 장애물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