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가상자산)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ereum, ETH)은 하락 흐름을 보이며 38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고점인 404달러에서 하락세로 전환, 392달러와 388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며 단기 약세 영역으로 진입했다.

 

3일(한국시간) 오후 3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이더리움(ETH)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78% 급락한 약 375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약 425억 달러 규모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의 전문 애널리스트인 아유시 진달(Aayush Jindal)은 "ETH/USD 페어가 372~373달러 지원 범위 아래로 떨어질 경우 366달러와 365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 가격대마저 무너지면 355달러와 350달러 지지선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며 "반대로 황소(매수 세력)들이 상향 조정에 나설 경우 380달러와 385달러 저항선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이 수준을 넘어서면 388달러 저항선, 심지어 400달러 저항선까지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뉴스BTC는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테디(Teddy)의 최근 분석을 인용해 "이더리움이 380~400달러 사이의 주요 저항 지역 아래에 머무르는 한 상승 모멘텀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이 10월 말 200주 이동평균(MA)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400달러 저항 수준에 막힌 것은 그만큼 저항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게다가 암호화폐 시장 전체적으로 조정을 거치는 상황은 지난 두 달 동안 이어진 이더리움의 약세를 더욱 강화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310달러 아래로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1월 1일 기준 최근 45일 11종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상위 코인과 비트코인(BTC)가 마이너스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3종 디파이 상위 코인 중 7개와 이더리움(ETH)이 마이너스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외신은 “최근 비트코인 반등세가 이어지는 동안 디파이는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중장기 마이너스 관계가 이미 형성된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