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일봉 기준 10,000 달러 이상 종가 기준으로 마감한 기간이 100일 연속 달성됐다. 7월 27일에 1만 달러를 돌파해, 11월 4일에 고비의 100일을 맞이하고 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이전 최장 기록은 비트코인이 처음 10,000 달러를 돌파한 2017년 말 ‘거품 시세’ 때로, 2017년 12월 1일 ~ 2018년 1월 29일 총 59일간이다. 이미 당시 기록을 대폭 경신했고 단기 과열 장세에 따른 거품 장세 이미지를 걷어내고 있다.
[기록 달성의 배경]
이번 역사적인 고가권에서의 거래기간 중에서는 7월부터 볼 수 있었던 DeFi(탈중앙화금융) 주도의 「여름 시세(DeFi 버블)」가 1만달러 돌파의 열쇠가 되었다. 그 후, 9 월초에는 DEX의 「스시 스왑」소동을 받아 DeFi 주도의 과열 시세가 일시 후퇴. 시세 전체가 한때 급락했지만 비트코인은 10,000 달러대의 일봉 종가를 유지하는 등 강보합세를 보였다.
최근의 최고치는 11월 5일의 오전 2시 넘어에 기록한 약 14,300 달러, 가격변동은 격렬하지만 상한가권으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최근 몇일간의 급등락 장세의 배경에는 미 대통령 선거도 이유의 하나에 있다. 선거 당일인 3일에는 차기 대통령이 확정되지 않아 미뤄지게 됐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헤지자산으로 여겨지는 비트코인에 매수세가 몰렸다.
5일 6시경 CNN의 보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득표한 선거인은 213명, 바이든 전 부통령은 253명으로 나타났다. 당선되려면 최소한 270명은 확보해야 한다. 한편, 경합주인 위스콘신 주와 미시간 주에서는 우송투표 개표를 놓고 연방대법원의 법정 투쟁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경계가 확산되고 있다.
[CME의 OI가 기록적으로]
미국 대선 때 미국 최대의 파생상품거래소 CME가 제공하는 비트코인 선물거래 트레이더(기관투자자와 대규모 투자자)는 최대 수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더블록의 집계에 의하면, 3일밤의 거래량은 6,700 계약(약 33,500 BTC에 상당)으로, 평균수보다 75% 증가. 또한 미국 대선 직전까지 5계약 이상 미결제약정(OI)을 가진 기관투자가는 102명으로 늘어 10월에 비해 수가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ME의 비트코인 선물은 1계약이 5 BTC)
CME에서는 대규모 OI를 보유하는 트레이더(reportable traders)에 관련된 기록을 CFTC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 기관투자가의 동향을 잘 아는 더블록의 Ryan Todd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대규모 트레이더의 수가 CME의 다른 상품과 비교해도, 「훌륭하다」라고 코멘트하고 있다.
[작년 7월 이후 BTC 거래량이 최고 수준]
또한 비트코인(BTC)의 온체인 거래 활동 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온 체인 거래량은 9월의 770억 달러에서 큰폭으로 상승해, 10월에는 920억 달러에 도달했다. 2019년 7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또한 네트워크 거래량이 증가하는 한편, 마이너(채굴자)의 일시적 철수(해시레이트 하락)가 일어났던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는 7일간 평균 거래수수료가 한때 암호화폐 버블 이후인 201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8일 채굴 난이도 조정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이후에 해시레이트의 대폭 저하나 블록 생성 지연이 발생하는 가운데, BTC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증가한 거래량을 팔리지 않아 수수료가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었다.
최근 상황은 3일에도 최신 난이도 조정을 전회 대비 -16.05%로 완료한 비트코인 네트워크였지만, 이틀 뒤인 5일 현재에도 마이닝 해시레이트의 대폭적인 회복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주요인으로 꼽히는 중국 마이너 환경(풍수기 등)의 영향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