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은 최근 강력한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약세 흐름을 보이며 15,000달러선을 하회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주간 최고가인 15,975달러에 도달한 이후 강한 하락세를 보이며 1,200달러 가량 떨어졌다.

 

8일(한국시간)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83% 하락한 약 14,866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50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2,756억 달러이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강세론은 여전하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30일간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가 반드시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블로우오프탑(blow-off top, 급등 후 급락) 가능성이 낮은 이유에 대해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비트코인이 이동 중( 장기투자 시사)이고, △장기 홀더(HODLer)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수익실현 한 투자자가 많아 대규모 차익실현 우려가 낮다"고 분석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도 코인텔레그래프 기고를 통해 "투자자들이 최근 랠리에도 불구하고 아직 큰 이익을 취하지 않고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랠리가 16,000달러를 넘어 계속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2018년 불마켓(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이 3,200달러로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했던 인기 트위터 애널리스트인 스마트컨트랙터(Smartcontracter)의 분석을 인용 "비트코인 가격이 17,000달러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8시간 차트에 적용된 엘리어트 파동(Elliott Wave, 투자심리 때문에 시장이 예측 가능한 파동 같은 패턴으로 움직인다는 분석의 한 형태)을 통해 "앞으로 2주 동안 15,000~16,000달러 범위내에서 통합(바닥 다지기)이 이뤄지고, 이후 17,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JP모건 출신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톤 베이즈(Tone Vays)도 "비트코인이 이번 주말 15,000달러에서 안정적인 지지선을 다진다면 다음 주 또 한번 단기 강세장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흐름 상으로 볼 때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 조정기를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트코인 약세장에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3.96% 떨어진 약 4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XRP)도 3.25% 내린 0.2507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밖에 비트코인 캐시(BCH, 시총 5위)는 1.36%, 체인링크(LINK, 시총 6위)는 3.42%, 바이낸스코인(BNB, 시총 7위)는 3.96%, 라이트코인(LTC, 시총 8위)는 5.03%, 폴카닷(DOT, 시총 9위)는 7.32%,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10위)는 7.23%,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시총 11위)는 2.90%, 모네로(XMR, 시총 14위)는 6.76%, 랩비트코인(WBTC, 시총 15위)는 4.87%, 트론(TRX, 시총 16위)는 4.22%, 스텔라루멘(XLM, 시총 17위)는 5.18%, 크립토닷컴 코인(CRO, 시총 18위)는 7.33%, 테조스(XTZ, 시총 19위)는 3.26% 각각 하락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4.81% 감소한 4,293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4.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