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가상자산)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7일(한국시간) 오후 2시 15분 현재 코인마캣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29% 하락한 약 596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600달러를 지지선으로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의 애널리스트인 아유시 진달(Aayush Jindal)은 "ETH/USD 페어는 현재 600달러와 602달러의 저항선에 직면해 있는데, 이 저항 영역을 넘어 605달러 저항선까지 돌파하면 620달러 저항선, 나아가 연간 최고치인 636달러마저 깰 수 있다"며 "반대로 이더리움이 600달러와 605달러의 저항 수준을 해소하지 못하면 약세로 돌아서 592달러와 590달러 지지선이 위협받을 수 있다. 이마저 무너지면 565달러 지지선까지 가격이 후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이더리움은 지난 5일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555달러선)에서 강한 반등을 보였고, 현재 황소(매수 세력)은 623~635달러 범위까지 가격을 밀어올리려고 하고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ETH/USD 페어는 8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는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다"며 "하지만 곰(매도 세력)이 이더리움 가격을 20일 EMA 이하로 떨어뜨린다면 488달러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의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 전무 이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Bitcoin, BTC)과 대등한 수준의 자산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새로운 투자 자산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올해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 열풍으로 이더리움의 내재 가치가 주목을 받았고, 이더리움에 확신하는 투자자가 증가했다. 비트코인에만 투자하듯, 이더리움에만 투자하는 사람도 늘었다. 이더리움은 신흥 투자 자산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비트코인 보유와 유사한 수준의 투자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