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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2175

 

비트코인 가격 추이(단위: 달러). 자료=코인데스크BPI. 출처=한겨레

비트코인 가격 추이(단위: 달러). 자료=코인데스크BPI. 출처=한겨레

비트코인이 돌아왔다.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 인덱스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일 1만9850달러(2156만원)를 기록했다. 2017년 12월 기록한 전 고점을 3년여만에 돌파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8일 기준 개당 1만9108달러로 전년 대비 153% 올랐다. 단순히 가격만 오른 게 아니다. 2017년 말과 비교하면 시장에 없었던 기관투자자들이 등장했다.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들은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17세기 튤립 투기와 비견되던 2017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 유동성과 함께 상승

 

올해 초만 해도 비트코인 시장 분위기는 지금처럼 뜨겁지 않았다. 연초 개당 6800달러에서 1만400달러 사이를 오르내리던 비트코인 가격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주식 등과 함께 2월 말부터 하락했다. 코로나 위기감이 극에 달했던 3월에는 연저점인 3867달러(420만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세계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필두로 각국 정부가 ‘돈 풀기'에 나섰다. 시장에는 폭발적인 법정통화 유동성이 형성됐고 이는 자산 가격을 밀어올렸다. 3월에 폭락했던 주식, 금 등 자산들은 5~6월 사이에 대부분 폭락 이전 가격을 되찾았다. 이런 유동성 장세에 달러 가치는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반대로 총 발행량이 정해져 있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중 하나로 주목받게 됐다.

 

■ 기관투자자의 진입

 

지금 같은 저금리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 뒤에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지금까지 암호화폐 투자를 꺼리던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6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적인 헤지펀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4월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의 구겐하임 펀드 신탁도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대 5억3000만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수정 투자계획서를 제출했다.

 

올해 비트코인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 기관투자자는 미국의 디지털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간접투자 효과를 가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을 운용한다.

 

GBTC 투자에는 독특한 조건이 있다. 미 증권법상 이 상품은 한번 구매하면 최소 6개월을 의무 보유해야 한다. 또한 증권거래위원회의 판매 승인은 받았지만 환매 승인은 못 받았다. 

 

의무 보유 기간 이후 그레이스케일이 환매해줄 수 없기 때문에 GBTC 보유자가 직접 장외시장에서 매수자를 구해야 현금화가 가능하다. 매수는 쉽지만 매도는 어려운 형태의 비트코인이라는 얘기다. GBTC가 올해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레이스케일이 지난 10월 공개한 3분기 투자보고서를 보면, 올해 초부터 9월까지 GBTC에 투자된 금액은 7억1930만달러(7790억원)에 달한다. 그레이스케일은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3분기 그레이스케일 신규 투자의 84%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던 2017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비트코인 간접투자를 가능케 하는 GBTC가 대체 투자상품을 찾는 월가의 헤지펀드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셈이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기업들도 출현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대형 아이티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8월 비트코인 2억5000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는 달러를 보유하는 것보다 비트코인이 낫다는 게 이유였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비트코인을 구매해 지금까지 총 4억7500만달러(5151억원)를 투자했다.

 

■ 페이팔, 비트코인 도입

 

단순히 기관투자자가 들어온다고 해서 새로운 자산이 생명력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일반투자자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투자의 대중화가 이뤄져야 한다. 비트코인은 전통 자산들에 비해 구매와 보관이 까다롭다. 관련 지식이 없는 대중들은 사고 싶어도 쉽게 사기가 어렵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세계 최대 전자결제업체인 페이팔이 내놓은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는 비트코인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페이팔은 이용자가 앱에서 바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을 사고팔고 보관할 수 있게 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부터 시작해 세계 3억4600만개의 페이팔 계정 보유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페이팔은 암호화폐 결제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일 미즈호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팔의 발표 후 20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페이팔 가맹점 2600만곳 중 65%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고 있다. 또한 페이팔 이용자의 17%는 페이팔 앱에서 비트코인을 사고팔았다. 앞으로 이런 추세가 굳어지면 수천개에 이르는 암호화폐 중 적어도 비트코인은 또 하나의 주류 자산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투자은행인 제이피(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페이팔의 비트코인 서비스는 다른 기업의 비트코인 채택을 더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페이팔이 비트코인 결제를 선언하자 글로벌 결제업체 비자도 암호화폐 USDC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USDC는 코인 1개가 1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갖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다. 비자는 USDC 발행사인 서클과 함께 이르면 내년 초부터 세계 6000만개 비자 가맹점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고 전용 신용카드도 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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