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리플(Ripple, XRP)은 지난 24시간 동안 0.6달러 지지선을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 리플은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Bitcoin, BTC)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전체 시장 역시 난기류에 직면하면서 엄청난 변동성의 진통을 겪고 있다. 

 

실제 인기 있는 알트코인인 리플은 다년간 저항선인 0.3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급등장을 연출, 코인베이스에서 한때 0.9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았지만 이후 45% 가량 급락해 현재는 0.5~0.6달러 범위에서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리플의 약세 흐름은 기술적으로 강력한 저항 영역인 0.60달러대에 안착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한국시간) 오전 8시 5분 현재 코인마캣캡 기준으로 리플(XRP)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65% 하락한 약 0.5797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약 261억 달러 규모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1월 초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속에서 두 배 이상 가격이 오른 리플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암스테르담 증권 거래소의 트레이더이자 코인텔레그래프 기고자인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XRP가 0.45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사상 최고가 돌파를 시도하는 상황이 온다면 XRP도 1달러를 향한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크립토 트레이딩 플랫폼 CEX.io의 콘스탄틴 아니시모프(Konstantin Anissimov)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현재 XRP가 사상 최고가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은 억지스러운 것 같다"면서, "단기적으로 포물선형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호주 증시 상장사이자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노바티그룹(Novatti Group)이 리플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향후 해당 업체는 리플넷(RippleNet)을 활용해 국경간 송금 결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