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1000 BTC(약 380억원) 이상 보유한 주소 수(고래)가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11일 2140까지 해당 주소의 수는 증가했으며, 1월 4일 약 2000 주소에 불과했던 수준에서 140 주소의 수가 증가했다. 이번 주 초에 걸친 BTC 가격 하락은 고래들의 보유량을 증가시킨 경향을 볼 수 있다.
BTC 가격은 한국시간 11일 밤 부터 크게 하락. 8일의 과고 최고가 42,000달러(①)에서 11일의 하한가 30,100달러(②)까지, 실로 12,000달러폭(28.5%)의 대폭 하락이 있었다. 이는 20년 3월의 코로나·쇼크 이래, 과거 1년간에 2번째의 큰 하락폭이 되었다.
이번 주소 수의 증가는 가격 하락을 단기적이라고 간주하고, 이 기회를 이용해 BTC를 구입한 투자가가 일정 수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설사 강세장이라고 해도 상승만 지속하는 것은 아니며 과거에도 대규모 조정 국면(pullback)은 확인되고 있다. 거액 보유자도 이것을 저점매수로 보았을 가능성이 있다. 2016년의 반감기를 낀 2015년~2017년의 강세장에서는, 약 2년에 합계 9회의 대폭 조정을 사이에 두고 있어 하락폭은 평균 37%에 이르렀다.
또한 2019년 6월에는 14,000 달러 도달 후에 30% 정도 하락하는 것 외에 2015년 11월에는 41.3%, 2017년 9월에는 40.3%의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다.
[현 BTC 시장]
글래스노드의 Rafael Schultze-Kraft CTO는 12일, 단기적인 가격변동에 현혹되지 않도록 호소해 펀더멘털도 네트워크도 강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코멘트했다.
활성 주소의 수, 비유동적인 BTC의 수, 해시레이트, 고래의 수 등 여러가지 요소가 과거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트윗. 이하는 11일의 글래스노드의 보고서에 게재된 그래프로 활성 주소 수(오렌지)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으며, 암호화폐 거품기를 초과하는 수준에 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Schultze-Kraf는 작년 말, 상장기업에 의한 BTC의 대량 구입 등에 의해서 공급 부족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지적. “시중에 유통되면서 거래 가능한 비트코인을 나타내는 부동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시장 공급 수의 78%가 비유동적이고 12%만이 시장에서 거래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