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에 넘치는 수익에 감사하며, 저는 이만 코인과 작별하려합니다.
참 힘들었네요. 그간...
약 4년동안 이시장에 있으면서 참 많은 경험을 하고갑니다.
마지막으로 이글을 남기는 이유는
이제 시작하는 코린이 분들을 위한 지침서로 한글자 읊고 싶어서 입니다.
생각하신바 이 시장은 노력과 절제만 잘갖춘다면, 수익률은 어느정도 보장되어있는 시장이 맞습니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습니다.
아니.. 정말 힘듭니다.
차라리 일하는게 나을 정도입니다.
약 4년간 저는 하루에 4시간 이상을 자본적이 없습니다.
비트가 요동칠때면 1 ~2시간만 자도 불안감에 눈이 떠지곤 했습니다.
제가 마지막 인사를 남기는 이유도 위와 같습니다.
너무 쇠약해졌고, 청춘은 지나갔습니다.
이제 30대에 들어서 제 인생을 돌아보니 32억과 외톨이가된 자신뿐이었습니다.
매일 틀어박혀 차트와 씨름을 하며,
생각해보니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도 얼굴뵌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32억 벌었으면 4년 버릴만 한 시간 아닌가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어찌보면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있는 우리 모두가 안타깝다는 생각이듭니다.
돈.. 중요합니다.
하지만 내 주변사람들과 내 청춘 그보다 값진것은 없습니다.
저는 그것들을 모조리 잃었습니다.
우리는 매일을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돈이 최고지, 돈으로 못하는게 있나 이세상이?"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우리중 누구하나 죽을때 1원 한푼 가져갈수 없다는것이 진실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조단위에 재산이 있다해서 그 인생의 마지막이 호화롭고 화려하지는 않았다는 말입니다.
신은 공평합니다.
어떤 이에게 차이를 주고 더 좋은것들을 준다해도, 결국 마지막까지 그가 더 높은 위치에 있게 하지않기 때문이지요.
결국 우리는 모두 "0"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저는 이제 자본주의의 본분을 저버리려고 합니다.
그간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멍청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분들도 언젠가는 "진실"이 무엇인지 깨달는 날이 올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