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격 급등락 사례 .. 개인투자자의 우려 증폭

by 마진판 리서치센터 posted Feb 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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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coincode.kr/archives/43679

리플(XRP)이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흐름에 대해 코인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XRP 시장은 지난해 12월 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소당하자 주춤하다 1월 말부터 급상승했다. 한때, 상한가 800원대까지 대폭 상승했지만, 20시부터 하락으로 돌아서자 순식간에 50% 하락을 넘어 급락했다.

업비트 리플 차트

이 장세를 주도한 것이 해외 SNS 사이트 레딧(reddit)의 WallStreetBets(WSB) 등 개인투자자 그룹의 동향이다.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에서도 기업실적 경제정책 등 펀더멘털과 테크니컬 분석을 무시한 가격변동이 다수 확인됐고,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특정 종목이 대상이 돼 투기시장을 비추고 있다.

WSB의 암호화폐 버전으로서 주목받은 것이 「r/SatoshiStreetBets」이다. 급등한 도지코인(DOGE) 다음으로 암호화폐 XRP 펌핑이 나와 투기적 거래가 활황으로 떠올랐다.

XRP의 케이스에서는, XRP의 구입과 보유(≒펌프)를 호소하는 전용의 텔레그램 그룹이 확산. 세계의 각 타임 존(한국 시간으로는 「2월 1일 22시 30분」)을 알기 쉽게 명기한 차트 이미지는 커뮤니티 및 SNS상에서도 크게 확산되었다.

텔레그램 그룹의 확산이 시작된 것이 1월 말. 그 후 펌프를 예고하던 시각을 맞아 가격이 상승해 예고 시각을 약 2시간 앞둔 시점에 2020년 12월의 최고가 800원 대를 돌파하자 급등의 반등으로 하락했다.

높은 가격변동의 영향은,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의 판매소 형식의 모델에도 영향이 파급됐다. 한때 매도가 정지된 사례도 확인됐다.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

기존 금융시장에서도 WSB 등 미국 게시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거래 경향에 대해서는 로빈후드의 앱 다운로드 수 증가도 구체적인 데이터로 볼 수 있는 지표다.

모바일 앱 분석 기업인 앱토피아(Apptopia)의 보고에 따르면 로빈후드와 레딧(WSB 등이 포함된 미 게시판)의 일간 활성유저수(DAU)와 APP 다운로드 수가 기록을 경신했다. 게임스탑(GME) 폭등 이후 시장 참여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미국 애플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이들 앱이 3위로 진입했다.

로빈후드에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주식시장 이외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위터 프로필을 ‘#bitcoin’으로 변경했을 때, 비트코인이 급등한 영향도 이 같은 미국 개인투자자를 위한 앱 보급과 게시판을 통한 정보 확산 능력 확대에 한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미 시간 29일, 로빈후드는 DOGE나 BTC 상승 후에 암호화폐의 거래를 일시 제한하고 있었다.)

한편, 시장의 건전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하는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가격 펌핑과 급 매도세는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없는 투자가에게는 큰 손실로 돌아갈 가능성도 높다.

미 SEC(증권거래위원회)도 지난 달 29일,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성명을 발표. 투자자의 이익을 지키고 공정하며 질서 있고 효율적인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시장의 급변동을 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부정거래가 있을 경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한다는 방침이 제시됐는데 이 같은 시장 추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레딧 커뮤니티의 투기 대상이 된 도지코인(DOGE)나 리플(XRP)이 현재 변동하는 것처럼, 같은 추이를 보이는 종목이 나올 가능성도 있으므로 투자가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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