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시가총액  '톱10' 암호화폐(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시총 7위 리플(Ripple, XRP) 토큰도 강세 흐름을 보이며 다시 0.50달러에 근접해 가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XRP/USD 페어는 지난 24시간 동안 10.22% 급등, 0.4866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기 암호화폐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공식 재판 개시 전날 장중 0.63달러선까지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재판 결과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송금 기업인 머니그램(MoneyGram)과의 파트너십 중단 소식에 0.35달러까지 폭락한 이후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장을 연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SEC는 미등록 증권 거래 등을 이유로 XRP 토큰 발행사인 리플랩스(Ripple Labs)와 경영진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코인베이스, 오케이코인, 크라켄 등 대형 디지털 자산거래소가 XRP 거래를 중단했다.

 

또, 대표적인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는 리플 신탁 상품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XRP는 가격이 0.2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시가총액 순위도 3위에서 7위까지 추락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 미디어 FX스트릿(FXstreet)은 이날 "MVRV(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온체인 메트릭 모델은 XRP가 다시 매수 영역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준다"며 "만약 리플 가격이 0.55달러를 돌파하면 1달러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규모 매수 주문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