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가상자산)인 이더리움(Ethereim, ETH)이 반등 흐름을 보이며 1,500달러선을 회복했다.

 

2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52% 상승한 약 1,560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1,788억 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장중 5만 달러를 회복하자 이더리움도 동조화를 보이며 일시 1,600달러선을 터치했지만 이후 매도 압력을 받으며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글로벌 금융 미디어 FX스트릿(FXstreet)은 "ETH/USD 페어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1,700달러를 향해 나아갔지만 1,600달러선에 안착하지 못하면서 현재 1,500달러선에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만약 1,500달러선을 유지하면 이더리움은 1,700달러, 나아가 2,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 반대로 1,5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면 약세로 전환, 1,200달러 수준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의 애널리스트인 아유시 진달(Aayush Jindal)은 "이더(ETH) 가격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 지속을 위해서는 1,600달러 이상을 넘어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우지한 비트메인 창업자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더리움 거버넌스 제안 EIP-1559 도입을 찬성하며, 해당 제안 도입 시 이더(ETH)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밤낮으로 고생하며 만든 훌륭한 제안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만약 해당 제안이 통과되고 이더 가격이 오르면 채굴자들에게도 좋은 일이다. EIP-1559 도입 시 기존 이더리움의 인플레이션 구조도 반전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IP-1559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이용자들이 정해진 기본료를 내고 채굴자들에게는 팁을 줌으로써 병목 현상을 줄이는 제안이다. 오는 7월 런던 하드포크와 함께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EIP-1559에 대한 채굴풀들의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