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조회 수 139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출처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2913

이더리움 가격 추이. 출처=한겨레신문

이더리움 가격 추이. 출처=한겨레신문

1년 전 이더리움의 암호화폐인 이더(ETH) 1개를 사서 보유했다면 지금 가치는 6.45배로 늘어났을 것이다. 코인데스크 가격지수(BPI)에 따르면 올해 3월1일 이더 가격은 1412.71달러. 지난해 3월2일 이더 가격은 218.78달러였다. 암호화폐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BTC, 5.27배)보다 같은 기간 가치 상승률이 더 높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글로벌 법정통화의 가치 하락이 크게 작용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대응 과정에서 시중에 막대한 돈을 풀었고, 결과적으로 ‘돈값’이 떨어지면서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 자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올랐다는 것이다. 이더 가격 상승에는 여기에 덧붙일 만한 몇가지 이유가 더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더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이더리움2.0에 대한 기대감을 꼽는다. 이더리움2.0은 지금보다 더 많은 거래를 빠른 시간에, 더 적은 전력으로 처리하려는 시도다. 지금의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초당 15건 정도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지만 이더리움2.0은 이론적으로 신용카드 수준의 거래 처리 속도(초당 평균 2천건)를 낼 수 있다.

 

최근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과 같은 투자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늘었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플랫폼이 되고 있다. 향후 약 2년여의 업그레이드 기간을 거쳐 이더리움2.0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되면 실물 경제 상당 부분을 네트워크 위로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이더 가격은 지난해 내내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을 넘지 못하다가 11월 말 이더리움2.0 가동을 위한 최소 조건이 만족된 뒤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더 가격이 단순히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오른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블록체인 기술기업 온더의 정순형 대표는 “이더리움2.0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이더가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이더리움2.0 네트워크에 예치(스테이킹)해야 하는데, 이게 시중 수요,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3월1일 기준 이더 총 발행량은 1억1485만8805개다. 현재 이 중 약 2.81%인 323만2228개가 이더리움2.0 네트워크에 예치되어 있다. 예치된 이더는 향후 최소 2년 정도는 시장으로 나올 수 없다. 이렇게 이더의 시중 유통량이 줄면 개별 가격은 상승한다. 정 대표는 “과거 암호화폐공개(ICO) 열풍 때도 이더로 다른 암호화폐 아이시오에 참여하는 사람들 때문에 시중 이더가 줄면서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며 “지금도 이더리움2.0이 시중에 있는 이더를 거의 빨아들이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지난 1년 간 디파이에 예치된 금액(TVL, Total Value Locked)의 추이. 출처=디파이펄스

지난 1년 간 디파이에 예치된 금액(TVL, Total Value Locked)의 추이. 출처=디파이펄스

두번째 상승 요인은 이더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의 흥행이다. 3월1일 디파이 시장에 들어가 있는 자산은 약 367억2200만달러(44조6709억원)로, 1년 전과 비교해 41배 이상 폭증했다. 이 중 대부분이 거래할 때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쓰기 위해서는 수수료로 이더를 지급해야 한다.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더 수요가 늘고,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얘기다. 네트워크 사용 수요가 폭증하면서 올해 2월에는 이더리움 건당 수수료가 2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디파이 영역에 묶여 있는 이더도 지난해 3월2일 271만8천여개에서 올해 842만4천여개로 1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거래가 너무 활발해져서 이더의 시장 공급량이 지금보다 줄어드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현재 이더리움 커뮤니티 내에서는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수수료 중 일부를 소각하는 방안(EIP-1559)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디지털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발간한 ‘이더리움 가치평가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거래가 활발해져 수수료로 쓰인 뒤 소각되는 이더의 양이 신규 발행 속도를 넘어설 경우 수요, 공급 원리에 따라 이더 가치가 올라가는 디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더 가격은 지난 2월20일 개당 2천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해 2일 155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암호화폐 데이터기업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이 평균보다 많이 오를 때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지거나 하락세로 접어들면 결국 동반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더리움2.0, 디파이 흥행 등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 추이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많은 디파이 서비스가 이더리움에서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으로 넘어가는 현상은 이더 가격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썸네일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13 비트코인 전문가들 "BTC 강세장, 이제 막 시작"…톤 베이즈 "6월 전 7만달러 넘을 것" 마진판 2021.03.28 94
3112 비트코인 전문가들 "BTC 강세장, 이제 막 시작"…톤 베이즈 "6월 전 7만달러 넘을 것" 마진판 2021.03.29 94
3111 비트코인 전문가 "달러화 약세, BTC 포물선 랠리 촉매 될 것...11월 75,000달러 넘는다" file 마진판 2021.11.01 237
3110 비트코인 전문가 "BTC 12,000달러 돌파하면 급등장 나올 것" file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10.18 83
3109 비트코인 전력소비량 몇달새 큰 폭으로 하락 file 마진판 2021.07.09 123
3108 비트코인 전고점 돌파 가능성은?…블록스트림 CSO "BTC 10만달러 전망은 보수적" file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7.31 382
3107 비트코인 저항선 돌파.. 알트코인 랠리에 미칠 영향은? file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7.09 81
3106 비트코인 저평가 속 9,500달러 넘봐…애널리스트 "BTC 강세장 아직 안왔다"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5.29 95
3105 비트코인 저점 매수, 코인베이스 고래를 주목하라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1.01.25 189
3104 비트코인 저점 매수 시기?…블룸버그 애널리스트 "BTC 곧 1만달러 전망"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5.24 81
3103 비트코인 저가매수세 유입에 5만달러 회복...전문가 "5만3천달러 저항 돌파가 관건" file 마진판 2021.12.07 151
3102 비트코인 저가매수세 유입에 3만달러선 회복...매수 타이밍 맞나 file 마진판 2022.05.11 371
3101 비트코인 장중 7천달러선 회복…베테랑 트레이더 "BTC 목표가 8,400달러"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4.03 221
3100 비트코인 장중 42,000달러선까지 후퇴...골드만삭스 "BTC 10만달러 찍을 것" file 마진판 2022.01.06 173
3099 비트코인 장중 3만달러 붕괴 위협, 이더리움·리플 등 알트코인 급락세 지속…반등 가능성은?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1.01.12 101
3098 비트코인 장중 $7800 시험 … 랠리 배경과 전망은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4.24 150
3097 비트코인 장기 홀더, 바닥 매수 나서나 file 마진판 2022.10.18 203
3096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도 '매도세' 합류..."BTC 추가 하락 가능성 有" file 마진판 2022.06.14 245
3095 비트코인 작년 고점 돌파할까?…애널리스트 "BTC 10,500달러 유지하면 가능" file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8.05 228
3094 비트코인 자금 대거 이동에 급변동 경계심 ‘크라켄 거래소로 4,229 BTC 유입’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7.17 128
Board Pagination Prev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267 Next
/ 267

실시간 고래 입출금
Last Update :

실시간 속보

CLOSE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