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의 비트코인 총량이 더 떨어지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다시 축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디크립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 사이트 글래스노드(Glassnode)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의 전체 비트코인 수는 2021년 초부터 점차 감소했으며, 현재 더욱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하고 있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어느 정도 보유되고 있는지 알면 비트코인 시장의 현주소를 많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통찰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대거 이탈할 경우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노리지 않고 장기 보유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분석업체 퀀텀이코노믹스의 제이슨 딘 비트코인 분석가는 “데이터는 수요가 많고 거래자들의 신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자산이 분명히 나타나 있어, 새로 매수한 비트코인의 재판매가 단기적으로 테이블에 올라 있지 않음을 더욱 시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이 2% 감소했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52,900 BTC(약 27억 달러)가 빠져나간 셈이다.

거래소에는 현재 230만 BTC가 남아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약 7,400 달러였던 201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딘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계속 없애는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 ‘매수·보유’가 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만연한 감정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