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지난 10일 팟캐스트 '팀 페리스 쇼'에 출연해 "롤업(Rollup)이 이더리움 확장성을 100배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롤업은 이더리움의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레이어 2 솔루션 중 하나다. 통상 지금까지의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모두 한정된 크기의 블록 안에 기록하기 때문에 물리적, 시간적 제약이 있다. 다량의 거래를 짧은 시간 안에 처리할 수 없어 이를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라고 한다. 

 

레이어2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래 쓰던 레이어1에 별도의 오프체인(Off-chain)을 연결하는 해결 방식이다. 기존 블록체인 바깥에 있는 오프체인에서 거래 관련 연산과 검증을 진행하고 결과만 레이어1에 저장한다.

 

현재 이더리움의 초당 거래처리속도(TPS)는 20건 정도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날 팀 페리스 쇼에서 확장성 문제 해결책과 관련해 "이더리움 레이어2 개발 업체 옵티미즘(Optimism)이 롤업을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해결책(샤딩)이 없어도 롤업이 도입된다면 이더리움 확장성을 100배 개선할 수 있다"며 "이더리움의 TPS를 1000건에서 4000건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