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개당 약 5만6588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4% 상승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5만3350달러 ~ 5만6988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에 머물렀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보합세 신호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5일의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큰 변동 없이 5만달러 중반에서 유지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케인 리서치에 따르면, 15일 급락으로 약 16억달러 규모의 파생상품이 청산됐다. 이는 파생상품 청산 규모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22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그러나 아케인 리서치는 “2월 22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 폭은 이번보다 컸다”며 “이는 15일 대규모 청산은 차입거래 비중이 지난달보다 더 크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5만4천달러에서 강력한 지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글래스노드의 UTXO 실제 가격 분포도(URPD)를 보면, 지난 15일 86만5천개 비트코인이 5만4천~5만8천달러 사이에서 움직였음을 알 수 있다. 

 

이로써 지난 13일 6만1천달러로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더블 톱(두 번 연속 고점 갱신 후 하락세로 돌아서는 현상, M자 형태) 가능성을 제기했던 일부 분석가들의 우려도 어느 정도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앰버 그룹(Amber Group)의 아나벨 후왕은 “더블 톱은 약세장의 패턴”이라며 “지난 1, 2월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일부 트레이더는 더블 톱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번 주말 6만달러를 돌파하며 이런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더 가격상승 고군분투 

이더(ETH)는 오늘 아침 10시 기준 약 1783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약 2.7% 상승한 가격이다.

 

아케인 리서치는 “현재 이더는 가격상승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며 “비트코인이 계속 오르는 가운데 이더는 지난달 20일 최고가 경신 이후 좀처럼 가격상승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부 투자자들은 조바심을 내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20에 포함된 주요 거래소 8곳의 이더 현물 거래량도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이더가 처음으로 2천달러를 돌파한 지난달 20일 거래량은 30억달러에 육박했고, 이후 며칠 만에 54억달러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새로운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둔 지난 13일 거래량은 16억달러에 불과했다. 

 

페어리드 스트레티지의 케이티 스톡튼 기술분석가는 디마커 인디케이터(DeMarker Indicator)라는 디지털 자산 수요 예측 툴을 이용해 “이더는 단기적인 매도 신호가 포착된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최소 2주 동안은 큰 가격 변동 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변동성이 커지며 주요 지원 가격대는 13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위험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때다.”

한편 스마트 계약 블록체인으로서 이더리움에 승부수를 던진 카르다노(Cardano)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로(Coinbase Pro)가 토큰 지원 소식을 발표한 뒤 지난 24시간 동안 두 자리 수 가격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