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은행 고객들 끌어들인다?..."금(金) 버리고 BTC으로 몰려들어"

 

최근 5만5000달러 선까지 후퇴한 비트코인(BTC·시총 1위)이 은행업계의 핵심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피델리티디지털애셋(이하 FDA)의 시장·마케팅 총괄 크리스틴 샌들러(Christine Sandler)는 더블록과의 인터뷰 도중 "FDA의 커스터디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 연초 대비 약 4배 증가했으며, 모든 분야에 걸쳐 암호화폐 시장 참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채택해 대차대조표에 자산으로 등록하기도 하고, 헤지펀드가 전략적 관점에서 투자하기도 하고, 적격 투자자, 패밀리 오피스, 큰손 개인 투자자들도 암호화폐 투자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모건크릭디지털애셋 공동창업자 제이슨 윌리엄스(Jason Williams)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투자자들이 금을 버리고 비트코인으로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트코인은 좋은 돈일뿐만 아니라 건전한 돈이다. 비트코인이 향후에도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현재 가장 거래가 활발한 것은 IT관련주이며, 그 뒤를 비트코인과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관련주가 뒤를 잇고 있다"면서 "투자자의 약 43%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율이 2%에 도달할 경우, 주식시장을 하락 전환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내다봤다.

 

17일 오후 10시 02분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0.13% 상승한 5만53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346억2627만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