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해 트윗 할 떄마다 비트코인(BTC)을 구매하는 봇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사업의 일부로 만든 테슬라의 CEO 역할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머스크가 암호화폐에 대해 트윗을 올리면 가격이 상승한다.

런던에 있는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안드레이 바도유(Andrei Badoiu)는 머스크가 트윗을 할 때마다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봇을 구축했다. Badoiu는 머스크의 트윗이 있은 후 몇 초 안에 이 로봇이 거래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Badoiu는 트레이더들이 오랫동안 영향력 있는 개인의 의견에 대응하여 주식을 사고 팔기 위해 이러한 도구를 사용해 왔으며, 머스크와 같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의 의견이 종종 가격을 좌우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특히 적합하다고 말한다. 이론적으로, Badoiu의 봇이 나온 이후 일론 머스크가 트윗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실제 테스트되지 않았지만, 이론적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가격 폭등이 일어나기 직전에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구입하여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 봇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만, 고도의 기술적 노하우를 필요로 한다. Badoiu의 웹사이트가 설명하듯이, 봇의 예비 사용자들은 트위터 개발자 도구와 거래 플랫폼 MetaTrader 5와 연결된 계정을 사용하여 이를 구성해야 한다. 이는 일반적인 비트코인 구매자에게는 너무 벅찬 단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adoiu는 이 프로젝트가 레딧(Reddit)과 코드 공유 깃허브(GitHub)에 상당한 열광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하며, 수십 명의 사람들이 이 봇을 구현하기 위해 도구를 다운로드했다고 말했다.

Badoiu는 조만간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어떤 개인의 소셜 미디어 활동이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연구 도구들을 추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마도, 거래소는 언젠가 사용자들에게 봇 기반 거래 자체를 사용할 수 있는 쉬운 수단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Badoiu는 또한 머스크봇 툴이 소위 감성 분석을 통합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소셜 미디어에서 주어진 주제에 대한 언급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를 식별하기 위해 AI를 사용하는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이다. 이는 봇이 머스크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전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적용 가능해진다.

그동안 머스크의 암호화폐에 관한 트윗은 암호화폐 업계에 긍정적이었지만, Badoiu는 이것이 바뀔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머스크는 예측할 수 없다. 그는 ‘비트코인이 형편없다’는 트윗을 언제든 쉽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