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가상자산) 이더리움(Ethereim, ETH)이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심리적 저항인 2,000달러를 돌파하더니 단숨에 2,150달러선까지 치달으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더리움의 종전 최고가는 지난 2월 19일 세운 2,041달러이다.

 

4월 3일(한국시간)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87% 상승한 약 2,14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 가격은 지난 7일간 30% 가량 급등했다.

 

이더리움 가격 상승 랠리에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의 강세장 지속, 이더리움 2.0(Eth2)으로의 전환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더리움 2.0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향후 몇 개월 내에 블록체인을 지분 증명 알고리즘으로 완전히 전환한다.

 

여기에 더해, 이더리움의 주소가 계속 증가하는 등 온체인 지표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고, 디파이(탈중앙금융, De-Fi)와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분야 등 이더(ETH)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더리움의 기술적 패턴은 새로운 상승세가 이제 막 시작됐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가격은 향후 24% 가량 더 상승한 2,56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1월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임원을 역임한 리얼비전 그룹(Real Vision Group) 최고경영자(CEO) 라울 팔(Raoul Pal)은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을 바탕으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BTC)의 이전 주기와 매우 일치하는 가격 움직일 보일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면서, "이더리움이 이번 주기에 2만 달러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