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프가 20퍼를 돌파한 뒤 8퍼까지 개떡락해서 업비트에 올블루가 발생했음.
인터넷 둘러보면 김프가 왜 끼는지에 대해 그냥 일차원적으로
옆집 아줌마 경비원 아저씨까지 뛰어들어 존나 사대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물론 그것도 이유 중 하나임.
얼마전 기사에도 났잖아. 업비트 거래량이 주식 거래량보다 많았다고.
그렇게 개나소나 다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다는 것은 곧 높은 수요가 발생했다는 뜻임.
그런데 김치 거래소 가격이 해외와 역행하는 이유는 간단함.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는 공급량"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이건 당연한 거임.
대파 코인 개떡상한 이유?
올 일 월 한파와 전국적인 폭설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낮았던 것에 비해 최근 가격 상승은 시민에게 체감적으로 비싸게 느껴지고 있다.
일 년 전엔 공급 과잉으로 수요에 비해 가격이 낮았는데
올해는 작황 폭망으로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
이건 전체적인 코인마켓에서도 적용되고 있음.
올해 초부터 시작된 불장은 결국 최근 미국에서 지급된 코로나 재난지원금이 코인시장으로 흘러들어와서 발생했음.
미국 주식시장이 날뛰는것도 비슷한 원인이고.
즉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니 전체적인 코인들이 우상향하고 있는 것.
인플레이션이 현물시장이 아니라 코인 시장으로 넘어온 거임.
그런데 김프는 왜 끼는가.
코인은 디지털 세계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공급량이 이런 식으로 왜곡되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음.
그렇지만 결국 코인이 거래되는 곳은 거래소이고, 거래소마다 안에서 움직이는 유동성의 전체적인 파2이가 다르니 그 가격이 동일하지 않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봇을 돌리거나
거래소를 이용하는 개인들이 보따리를 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맞춰가야 함.
하지만 김치 거래소에선 박상기의 난 이후로 거래소간 재정거래는 외환거래법 위반으로 걸리게 됨.
한국은 다들 알다시피 IMF로 한번 망했던 전적이 있는 나라고 외화유출에 발작할 수밖에 없음.
재정거래를 하려면 한국 내의 외화를 밖으로 반출한 뒤 해외 거래소에서 코인을 구매해 오는 것이니까.
개인이 소액으로 보내는 보따리야 막지 않겠지만 대규모 움직임은 결국 정부에서 나서서 철퇴를 놓을 것임.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법은 하나 더 있음.
김치 채2굴자들이 김치 거래소에서 코인을 거래하면 됨.
그런데 한국에서 채2굴하는 것은 전기세 때문에 수익이 나질 않으니 이젠 국내 채2굴자들은 찾아볼수도 없음.
즉 김치거래소의 높은 프리미엄은
자체 채2굴로 인한 공급 제한
2. 거래소 간 재정거래 차단으로 인한 유동성 공급 제한
3. 코인 열풍에 동참한 김치 침팬지들의 무지성 버튼 연타
의 3박자로 구성되어 있음.
박상기의 난 이후로 김프가 없었던 것은
3번에 해당할 수요가 박살났기 때문이었고, 따라서 거래소 내의 유동성만으로도 충분히 합리적인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유동성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몰려든 구매자 폭증은 결국 20%의 김프로 이어짐.
여기서 또 하나.
김치 침팬지들만으로는 지금같은 광기를 연출할 수 없음.
최근 업비트 신규 회원이 폭증했지만 대부분은 소액 투자자들 뿐임.
진짜는 여기에 있음.
한달 전부터 사설 환전소에서 중국돈이 씨가 마르기 시작했음.
현재 위안화 환율이 1-70원대인데 점점 가파르게 올라가더니 이젠 1-85원에도 사람들이 사재끼고 있음.
이젠 사설 환전소에 돈이 부족하니 은행에서 높은 수수료와 3일간의 출금제한을 감수하고도 해외 송금을 시도할 지경임.
중국 애들이라고 바보같이 자신들이 국내에 들어왔다는 걸 드러냈겠음?
거래 장부에 남지 않는 사설환전소부터 들락날락하면서 돈을 보내다가
이젠 터무니없을 만큼 환율이 높아지니 차라리 은행에서 보내는 게 더 이득이라는 생각으로 몰려간 거임.
김치 침팬지들에 이어 국내에 있는 중국 침팬지들까지, 그리고 중국 큰손들이 합세하니
미친듯한 수요 폭증으로 이어진 것.
현재 업비트 같은 김치거래소에서 김프가 끼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음.
거래소 측에선 수수료로 엄청난 이득을 보는 것과 동시에
해외에서 거액의 자금을 동원해 코인을 보내와 강제로 유동성을 공급해주니
오히려 한참동안 이런 김프가 끼는 걸 내심 바라고 있을 거임.
하지만 정부의 철퇴가 떨어지고 해외 큰손들이 마지막 설거지를 마치고 돈을 출금해 유유히 떠나버리면
김치 침팬지들만으로 지금의 김프 수준을 유지할 수 없음.
결국 다시 2~3퍼대로 회귀하게 될 거임.
문제는 이 다음부터임.
정부가 가상화폐 신규 진입을 막았듯
이번에는 더욱 강도높은 제재를 통해서 원천적으로 해외 이용자들의 자금 유입을 막아버릴 거라고 생각됨.
그럼 결국 지금도 쥐꼬리만한 유동성으로 움직이는 김치 거래소는 말라죽을 수 밖에 없을 거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딱 한 가지 방법밖에 없음.
디파2이.
이미 바이낸스는 거래소 내부의 유동성 수요를 조절하고 자체 생태계를 만들고 있음.
븐브가 시총 3위까지 올라가게 된 것도 거래소 일위가 된 것도 다 이런 노력 때문일 것.
작년부터 고팍스 빗썸 코인원 등 김치 거래소가 모두 디파2이에 뛰어든 이유는 유동성 확보 때문.
지금은 김프로 인한 자금 유입이 거래소를 움직이고 있지만
결국은 디파2이가 없으면 김치 거래소는 살아남을 수가 없음.
빗썸이랑 고팍스에서 치열하게 디파2이 코인들을 상장시키는 이유도 그것 때문인 것 같고
업비트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그 흐름에 올라탈 게 분명함.
3줄요약
1. 현재의 김프 광기는 코로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코인의 전반적인 우상향에 영향을 받은 김치 거래소의 유동성 부족 때문
2. 김치 거래소는 정부 정책/국내 채2굴자 부족으로 유동성 부족에 허덕일 수밖에 없는 구조
3. 김프는 장기적으로 거래소 신뢰도에 악재일 수밖에 없으니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디파2이에 뛰어들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