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시총 1위) 시가총액 비중(도미넌스)이 향후 10년간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시티은행 글로벌 책임자인 로닛 고제(Ronit Ghose)은 "디지털자산 산업은 전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향후 10년간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티은행이 최근 발표한 ‘Future of Money’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결제 네트워크로 널리 사용되면 단순 가치저장수단보다 훨씬 더 높은 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문제는 비트코인이 일상적인 결제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비트코인은 이에 따른 가격 충격과 다른 암호화폐의 사용가능성(usefulness)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며 “하나는 스마트컨트렉트를 통해 더 빠른 결제 및 프로그래밍 기능을 제공하는 이더리움, 폴카닷 등 대체성 암호화폐다. 또 하나는 암호화폐 변동성 없이 원활하게 돈을 소비할 수 있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출현”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3년 만에 50%를 하회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0.3%를 기록 중이다. 이에 미디어는 "과거 데이터를 봤을 때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하락하면 본격적인 알트코인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