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4천개 기관투자펀드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 허가…7월 1일 법안 발효

by 마진판 posted Apr 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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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coinreaders.com/10760

 


독일 정부가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투자를 승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4,000여개 투자펀드가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기관 투자 펀드인 이른바 '스폐셜펀드(Spezialfonds)' 매니저가 운용 자산의 20%를 암호화폐에 할당할 수 있는 새로운 법안이 마련됐다.

 

해당 법안은 22일(현지시간) 독일 하원인 연방의회(Bundestag)를 통과해 상원인 연방평의회(Bundesrat)의 서명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월 1일 발효되며, 최대 3,500억 유로(4,220억 달러) 자금이 유입될 길이 열린다. 

 

기존 스페셜펀드와 금융기관,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설립한 신규 펀드에 모두 적용된다. 

 

컨설팅 회사인 DLC(Distributed Ledger Consulting) 최고경영자(CEO)인 Sven Hildebrandt는 "법안이 통과되면 약 4,000개 투자펀드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스페셜펀드는 약 1.2조 유로를 운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암호화폐에 할당된 자금은 0%이다. 7월 1일 이후 이 중 1%만 암호화폐에 투자해도 산업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디어는 “독일이 디지털 자산 합법화를 위한 일련의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이제 기관들이 실제 암호화폐를 구매하지 않고도 디지털 자산을 살 수 있어 암호화폐 거래소나 디지털 지갑에 대한 처리 필요성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또, 미디어는 “해당 법안이 금융투자 허브로서 독일의 지위를 향상시킬 것이고, 자산클래스로 정당성을 부여받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을 육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디어에 따르면 독일의 이같은 과감한 행보는 2020년 초 은행들이 암호화폐를 판매·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법 도입에 따른 것이다.

 

실제 금융서비스 기업 ETC그룹은 독일 증권감독기관인 바핀(BaFin)이 암호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한 이후 2020년 독일 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ETP를 최초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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