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Bitcoin, BTC)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 ETH)는 지난 24시간 동안 2,500달러 수준 이상의 상승 모멘텀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더(ETH)는 5월 31일(한국시간) 오후 9시 40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5.12% 오른 약 2,5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2,996억 달러 규모이며,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18.4% 수준이다.
이날 포브스에 암호화폐 기고문을 올리고 있는 애널리스트 빌리 밤브루(Billy Bambrough) "지난 12개월 동안 이더리움은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 등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높은 효용성을 보여줬다"며 "이더리움이 결국 비트코인을 추월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금융매체 포렉스크런치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약세 전망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간 높은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이더 가격은 1,2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더리움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실제 다가오는 런던 하드포크와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1559 도입, 거래소에 보유한 이더리움 보유량의 급감 등 이더리움의 강력한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이더 가격은 4,384.43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넘어 피보나치 확장 레벨 127.2%(13,983달러)의 신고점을 경신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앞서 뉴욕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문사인 펀드스트랫도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의 네러티브(서사)가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디파이와 디앱(DApp·탈중앙화 앱)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새로운 금융 응용 서비스들이 급증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이더리움 가격이 1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인 마틴 홀스트 스웬데(Martin Holst Swende)가 EIP-1559 상의 취약점을 발견, 설계를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마틴 홀스트 스웬데는 "EIP-1559가 트랜잭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 결제 최대 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공격자가 이를 악용, 허위 대규모 이체 및 네트워크 과부하 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와관련 솔루션 코드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EIP-1559는 이더리움 수수료로 인한 거래 실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앞서 개발자들은 지난 3월 EIP-1559 채택에 대한 합의를 끝마쳤으며, 오는 7월 런던 하드포크에서 적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