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2.62% 하락한 31,916 달러다.

03시경에는 31,000 달러까지 하락했지만, 그 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대형 결제기업 페이팔이 이용자의 암호화폐 구매 한도를 주당 2만 달러(약 2,282만원)에서 10만 달러(약 1억 1411만원)까지 5배로 높인 것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페이팔은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발표해 강세를 뒷받침했다. 21년 1분기 시점에서 3억 9200만이나 되는 활성 유저 계정을 자랑한다.

이더리움 재단은 15일 기분 수수료의 소각 제안인 EIP1559를 포함한 대형 업그레이드 런던 실시 시기를 발표했다. 8월 3일 ~ 8월 5일경(블록높이 1,296,5000)에 메인넷에서 활성화된다.

[마이너 정세와 온체인 데이터]

중국 규제의 영향으로 폭락했던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채굴 속도)가 회복세를 강화하고 있다.

15일에는 급락 후 처음으로 120EH/s 수준을 회복했다.

중국에서 퇴출된 대형 마이너(채굴자)의 해외 이전 및 재가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월초에는 역사상 최대의 난이도 조정이 행해져 마이너의 채산성은 몇 주 만에 극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 분석가 윌리 우는 마이너 관점의 온체인 지표로서 ‘푸엘 멀티플(Puell Multiple)’과 ‘난이도 리본(Difficulty Ribbon)’에 대해 설명했다.

난이도 조정에서는 블록 생성 시간을 약 10분의 일정 주기로 유지하기 위한 조정이 이루어지는데, 푸엘 멀티플과 난이도리본은 이들 법칙을 반영한 성질을 갖는다.

푸엘 멀티플(Puell Multiple)은 하루에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총액을 연평균으로 나누어 BTC 마이너의 수익률을 산출, 공급량 측의 경제상황을 지표화한 것이다. 이는 채굴 보상이 고평가되거나 저평가된 시기를 측정함으로써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예측하는 데 사용된다. 명칭은 지표 고안자인 온체인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푸엘(David Puell)의 이름에서 차용됐다.

윌리 우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 시세의 통계 데이터에서는, 푸엘 멀티플이 0.5를 밑돌 경우(그린존에 돌입한 경우 역사적으로 지지 영역)에는 매수의 기대치가 크고, 푸엘 멀티플이 4배를 웃돌 경우에는 이익확정 매도 포인트로 적당하다”라고 한다. 즉, 0.5 이하면 저점을 나타내며, 반대로 수치가 4이상 높아졌을 경우(레드존)는 고점을 나타낸다.

비트코인의 푸엘 멀티플은 21년 6월 27일, 2020년 7월 이후 약 1년 만에 0.5 수준을 밑돌았으나, 16일 현재 1.28까지 회복됐다. 고점을 나타내는 4까지는 많이 남은 상황이다.

윌리 우는 중국 마이너의 영향에 대해서, 해시레이트 격감과 블록 생성 시간 지연의 영향으로, 동 시기에 있어서의 BTC 발행 페이스도 통상의 1/3로 둔화했다고 지적. 이어 과거 추세로 볼 때 앞으로도 하락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효율성이 떨어지는 마이너는 수익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사업 철수(마이닝 기기 정지)나 비용 보충을 위해 대량 매각을 해야 하는 시나리오도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약소 마이너가 도태되면 매도압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트렌드 전환의 전조가 된다는 견해다.

또한 윌리 우에 따르면, 난이도 리본이 이 같은 마이너 정세를 가시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난이도 리본이 수축하고 나서 다시 퍼지는 타이밍 혹은 진한 선이 흐린선과 교차하며 위치가 바뀌는 순간이 시세 회복의 전조라고 하고 있다.

난이도 리본(Difficulty Ribbon)은 윌리 우가 고안한 지표로써, 마이너의 매도 압력을 측정하는데 적합하다. BTC 난이도가 저하하면 마이너는 사업 지속이 어려워져, 채굴이 끝난 BTC의 매도 압력이 발생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