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달러선까지 가격이 후퇴했던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 ETH)이 1,900달러선까지 회복한 후 심리적 지지선인 2,000달러선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톱' 알트코(비트코인 이외의 코인) 이더(ETH) 시세는 7월 17일(한국시간) 오전 7시 2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05% 하락한 약 1,902달러이다. 이더는 지난 24시간 동안 저점인 1,854달러에서 고점인 1,958달러까지 거래됐다.

 

현재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2,219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17.2% 수준이다. 이더의 사상최고가는 4,356.99달러(ATH코인인덱스 기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는 최근 이더리움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승 전환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미디어는 "최근 이더리움 채굴자의 보유액 지표가 개선됐다. 지난 6일 94,200 ETH까지 감소됐던 이더 보유액이 현재는 115,000 ETH까지 증가했다"며 "해당 수치는 지난 3월 163,000 ETH, 지난해 11월에는 193,000 ETH까지 상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디어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큐(Skew) 데이터를 인용, "지난 10일 및 1개월 기준 이더리움 실현 변동성(realized volatility)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가격의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없지만, 폭락의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이더리움 ETF(상장지수펀드)가 곧 브라질 증권 거래소에 상장될 것이라는 점도 이더리움 가격 회복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미디어는 덧붙였다.

 

앞서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브라질 금융당국(CVM)이 13일(현지시간) 라틴아메리카 지역 첫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를 승인했다. 이와 관련 해당 펀드의 운용사인 QR캐피탈은 "브라질 금융당국은 자사가 운용하는 이더리움 ETF-QETH11의 출시를 최종 승인했으며, 해당 상품은 브라질 증권거래소 B3에 상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트러스트노드가 암호화폐 분석 업체 메사리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이더리움의 온체인 거래량이 8조 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 1분기 이더리움의 온체인 거래량은 1조 500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3배 증가했다. 2분기에는 2조 5천억 달러의 거래량을 처리해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일평균 거래량은 33억 달러 규모다. 매체는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비자 송금 규모인 11조 달러를 돌파하는 것도 머지 않았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