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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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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경쟁력 있는 가치 제안을 갖지 않는다. 만약 당신의 회사를 포함한 수많은 회사들이 하나의 벤더에서 블록체인을 생성하고 운영하기로 동의한다면, 이는 중앙화된 서버를 구축하겠다는 규칙에 동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많은 기술 전문가가 입을 모아 말하듯, 블록체인의 생성 및 운영은 매우 복잡하고 높은 비용이 소요된다. 데이터베이스와 웹 서버만 필요하다면 굳이 만들 필요가 없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옹호자들은 의사결정 과정의 탈중앙화, 데이터 및 중복(redundancy)의 분산을 장점으로 꼽을 것이다. 그러나 99.999%의 가동시간 추적 기록과 성숙한 개발 생태계를 갖춘 기존의 장애 허용(fault-tolerant) 및 재난 방지(disaster-resistant)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위 장점들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회사들이 이미 위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2019년 EY 및 포레스터(Forrester)가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어느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합류할 의사가 있는 경우, 두 회사는 자체적으로 블록체인을 생성했다. 그러한 추세로는 네트워크 규모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없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사용자의 75%는 퍼블릭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의 미래가 있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수많은 회사들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계속해서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규모 기업들은 대부분 위험 회피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통해 배제 가능한 모든 리스크를 잡아내고 나고서야 퍼블릭으로 갈아타려고 하는 것이다.

가장 보편적인 로드맵은 독립적인 이더리움 기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생성하여 향후 연관된 회사들이 기술에 익숙해지고 나면 퍼블릭 이더리움 메인 네트워크로 완전히 시스템을 이관하는 것이다. 문제는 허가형 시스템(permissioned systems)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불가능한 방식으로 맞춤형 개발이 쉽다는 점이다.

그 결과, 이더리움 생태계 내에서 운영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모든 참가자들이 면밀히 조사되고, 보안 위험이 낮거나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수정 불가능한 거래(irreversible transaction)가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전제로 설계되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롤백이 가능하며 백업을 통해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고, 규칙과 시스템 또한 변경할 수 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민감한 사용자 및 고객 데이터를 저장하고, 고도로 복잡한 스마트 계약을 실행하며 누구에게도 가스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블록체인에 대해 두려워하는 모든 요소, 즉 수정 불가능한 거래, 완전한 투명성, 공격적인 해커 그리고 거래마다 발생하는 가스비 등이 없는 블록체인 기술인 것이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프라이빗 네트워크의 구축은 완전히 관리 가능하다. 그러나 기업들은 빠르게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한계를 인식하고 퍼블릭 생태계로 시스템 이관을 고려하게 된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문제가 시작된다.

이렇듯 ‘멋진 사공’들이 설계한 안전하고 안락한 배에 구축된 연약한 생태계는 야생의 이더리움 블록체인 생태계에 노출되면 산산조각 나게 된다. 더욱 최악인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연약한 생태계는 퍼블릭 네트워크의 기준과 더욱 멀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퍼블릭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이관하는 것은 지나치게 비싸기 때문에 오히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고 구축하는 편이 훨씬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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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n Hackshaw/Unsplash

 

더 좋은 방법은 바로 이것이다. 애초에 퍼블릭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없는 회사들의 경우, 완전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대신에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연결형 및 허가형 사이드체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결형 사이드체인은 허가형이지만 퍼블릭 이더리움 메인 네트워크의 기준과 툴링에 훨씬 더 밀접하게 연결될 것이다. 심지어 모든 참가자들이 허가받아야 해도 이러한 사이드체인은 퍼블릭 네트워크와 동일한 토큰과 보안 기준을 사용할 수 있다. 또는 그렇게 해야 한다.

위 모델에서 퍼블릭 네트워크로 시스템을 이관하는 것은 적은 투자 위험으로 훨씬 신속하고 가능성 높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또한 그사이에도 허가형 시스템은 통합된 레이어2 사이드체인으로써 메인 네트워크의 유동성 및 사용자 기반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많은 기업들과 프로세스에 경쟁력 있는 이점을 제공하며, 회사들이 신중한 미래 로드맵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 하에 이러한 이점들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누릴 만하다. 제품 추적성(product traceability)과 같은 일부 사용 사례의 경우,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바로 전환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위험성도 낮다. 많은 경우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우려사항은 존재하지 않는다. 중요한 점은 공공 투명성과 책임성의 문제다.

조달과 같은 심화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경우, 수반되는 위험과 보상은 더욱 크다. 스마트 계약 기반의 조달 시스템은 향후 회사에 할인 및 리베이트에 대한 협상의 여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회사가 받는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보장한다.

블록체인에 조달 관련 합의사항을 포함하는 것은 온체인용 프라이버시 및 결제 기술과 친숙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베이스라인 프로토콜(Baseline Protocol)과 같은 이니셔티브는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s)과 오프체인 데이터 저장을 활용한 프라이버시를 사용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 과정에서 많은 관문을 거쳤다. 애당초 온체인상에 프라이버시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으면 데이터 노출의 위험이 없다.

이러한 제품들을 허가형 사이드체인에 생성한다면, 기업 사용자들은 도전과제와 문제에 익숙해지면서도 퍼블릭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전히 기업들이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렇다.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퍼블릭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허가형 시스템은 공급자와 파트너의 다양성 부재라는 문제를 겪는다. 여러 회사들이 시스템 규칙에 합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신 회사의 재정적인 파트너, 보험 회사, 물류 공급업체 그리고 기타 관계자들의 의견을 한데 모으려 한다고 가정해보자.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현 생태계를 공공 인프라에 개방하고 모든 참가자가 개방형 기준을 준수하는 게 네트워크 참여의 필수 조건이라면 서로 간의 이견이 발생해도 상관없다. 개방형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더 많은 경쟁, 더 많은 선택지, 더 많은 서비스가 즉각적으로 생겨날 것이다.

개방된 공공 인터넷이 지배적인 네트워크 기술이 되었던 것과 정확히 같은 이유로 퍼블릭 블록체인, 특히 이더리움은 우리 경제에서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기업용 프라이빗 인트라넷과 마찬가지로 프라이빗 네트워크는 결코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현 생태계 또는 연관 기업들에게 가지는 전략적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작아질 것이다.

출처 : 코인데스크코리아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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