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급락, 0.30달러 지켜낼까…비트스탬프 CEO "DOGE 등 밈코인 상장에 부정적"

 

 

패러디 암호화폐인 도지코인(Dogecoin, DOGE)이 지난 24시간 동안 급락 흐름 속에 0.30달러선이 무너졌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Mark Cuban)이 가장 좋아하는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따위를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 암호화폐 도지(DOGE, 시가총액 7위)는 8월 18일(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0.2987달러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8.52% 가격이 떨어졌고,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약 402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도지 가격 하락은 최근 랠리를 보였던 비트코인(BTC, 시총 1위)를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차익실현 물량 출회에 일제히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2014년 도지코인 개발자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도지코인 재단(Dogecoin Foundation) 자문 위원회에 일론 머스크 최측근 인사들이 합류했다. 

 

자문 위원회에는 일론 머스크의 오랜 동료로 알려진 인공지능 기업 뉴럴링크(Neuralink) CEO 자래드 버첼(Jared Birchall)을 포함해 도지코인 창시자 중 한 명인 빌리 마커스(Billy Markus), 이더리움(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등이 포함돼 있다. 

 

 

자래드 버첼은 오랜 기간 머스크 가문의 가족 관련 업무를 맡아온 인물로, 재단의 법률 및 재정 고문을 맡고 있다. 

 

2014년 설립된 도지코인 재단은 도지코인 마크 및 로고의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밈, 프로젝트 등에 브랜드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유투데이 따르면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스탬프(Bitstamp)가 도지코인 등 밈 코인 상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비트스탬프 CEO 줄리안 소이어(Julian Sawyer)는 비즈니스 매체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밈 코인 상장은 자사의 엄격한 상장 정책을 역행하는 행위다. 이것은 양(quantity)이 아닌 질(quality)에 대한 경쟁이다"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윗으로 인한 도지코인 변동성에 대해서는 "이런 류의 시장 조작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