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시총 1위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3,1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고유 자산 이더(ETH)는 8월 27일(한국시간) 오전 7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3,136달러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더 가격은 장중 한때 3,060달러까지 떨어졌다. 현재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약 3,678억 달러 규모이다.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18.2% 수준이다. 

 

이날 이더리움 소각 관련 데이터 플랫폼 울트라사운드머니(ultra sound money)에 따르면 EIP-1559 도입 후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 ETH 누적 소각 물량이 104,425.31 ETH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분당 ETH 평균 소각량은 3.39 ETH다. (EIP-1559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이용자들이 정해진 기본료를 내고 채굴자들에겐 팁을 줌으로써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줄이는 거버넌스 제안으로, 거래가 발생할 때 블록에서 기본 수수료로 사용된 일부 ETH가 소각된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해시레이트의 7일 이동평균값이 사상 처음 600TH/s를 돌파했다. 이더리움 해시레이트는 5월 600TH/s에 육박했으나 중국의 채굴 단속으로 7월 465TH/s까지 하락, 이후 다시 반등 반등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블록은 '애완 돌' NFT(대체 불가능 토큰)이 수백만 달러에 판매되는 등 NFT 거품이 극에 달하며,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 기존 활용 사례들과 함께 더 높은 블록체인 활동량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야후 파이낸스는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은 7월 1,700달러에서 8월 3,390달러의 월간 최고가까지 상승 랠리를 이어갔지만 이후 추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3,000달러와 2,880달러 지원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만약 이더리움이 현재 영역에서 반등할 수 있다면 월간 최고치를 깰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야후 파이낸스는 "이더리움의 향방은 50,000달러의 심리적 저항 수준 돌파 후 다시 47,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궤적에 달려 있다"며 "비트코인이 확실한 거래량으로 50,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면 이더리움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