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가 14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전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FOMC 회의의 의사록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개시 시기를 11월 중순 ~ 12월 중순까지 대체로 일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2년 중반 무렵까지 완료하는 단계적인 테이퍼링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를 통한 경제 살리기를 근거로 월 1200억 달러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데다 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 긴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4%였다.
다음 번 FOMC 회의는 11월 2~3일로 예정되지만 과거의 교훈에서 시장과의 대화를 중시한 미 금융당국에 의한 행동은 포함이 끝난 것으로 보이며, 테이퍼링 개시 시기도 상정 범위 내이므로 시장이 동요하는 네거티브 서프라이즈가 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한편, 최근의 주가상승·암호화폐 상승 등 리스크성 자산의 급등 배경에는 금융완화머니의 유입이 있었다.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미 당국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변동]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대비 +3.08%인 58,066 달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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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53,950 달러까지 하락했지만, 하락이 주춤하자 반전했다.
이더리움(ETH)이 전일대비 +3.84%를 기록했고, 폴카닷(DOT)이 전일대비 +17.43%, 스텔라(XLM)가 전일대비 +9.13%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에서는 프로셰어스(ProShares)의 심사 판단이 10월 18일경으로 다가오는 것 외에 유력시되는 반에크의 ETF의 최종 가부 판단일도 11월 14일경으로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 ETF’는 과거 한 번도 인가된 적이 없지만 몇 년 전에 비해 규제가 대폭 정비돼 상장사 및 기관투자가 유입이 잇따르는 등 새로운 자산급(시장규모)으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미 SEC(증권거래위원회) 측의 자세가 완화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시장의 기대를 가속시키고 있다.
미 포브스에 의하면, CME(시카고상품거래소)의 BTC 선물 데이터에서는 10월 12일 시점에서 OI(미결제약정)는 10,918매가 되어, 약 2개월에 72%나 증가했다. CME의 선물에 정통한 투자가의 유입이 현저해져, 주로 헤지 펀드가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비트코인 ETF가 인가되면 미국 Fidelity, Vanguard 등 대형 자산운용사가 관련 투자신탁을 패키지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의 계좌 개설 및 암호화폐 현물 보유를 우려해 선을 그었던 기관투자가가 나스닥, Cboe(시카고옵션거래소), NYSE(뉴욕증권거래소) 등 주요 증시 계좌에서 직접 암호화폐 시장 노출을 얻을 수 있다.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기관투자자의 노출은 중장기적으로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도취감은 제한적]
자산운용사 카프리올의 창설자인 찰스 에드워즈는 최근 시세에 대해 “일반인의 관심에서 ‘도취감’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구글 트렌드의 데이터가 근거의 하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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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 비율이 상승해 가격변동이 안정되기 쉬워지는 한편, 2017년의 암호화폐 거품과 비교해 일반인의 대부분이 시세 급등의 혜택을 받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트렌드가 급상승했던 2020년 3 ~ 4월경에는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의 코로나 쇼크가 발생해 비트코인이 1 BTC = 4,000 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수준까지 폭락했고, 2020년 5월에는 4년에 한 번꼴로 진행되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었다. 2020년 12월에는 3년 전 버블 때의 최고치 2만 달러를 넘어서 상승했지만, 구글 트렌드상의 관심도는 진정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한편 투자자들의 시장심리를 나타내는 공포와 탐욕 지수는 14일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70을 나타내는 등 다소 과열감도 나타나고 있다. 이 지표는 시장 변동성, 시장 모멘텀, SNS 감정분석, 도미넌스, 구글 트렌드로 산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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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까지만 해도 극단적인 욕망을 나타내는 76이었지만, 요동치는 과정에서 약간 진정돼 70을 나타냈다. 하락세를 보인 9월에는 공포(9월 14일) 상태를 나타내는 30을 나타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