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 아냐...일상 거래에 사용되지 않아"

 

 

비트코인(Bitcoin, BTC)이 65,000달러를 회복하며 사상최고가인 67,000달러선 돌파에 나선 가운데, 티프 맥클램(Tiff Macklem)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비트코인은 '디지털 화폐(digital currency)'가 아니며,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해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핀볼드에 따르면, 맥클램 총재는 최근 C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거래에 사용될 수 있는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통화로 분류되어서는 안 된다"며 "엘살바도르 등 국가가 법정통화(legal tender)로 비트코인을 도입했지만, 비트코인은 일상 거래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전세계 경제의 디지털화를 가속화시켰지만 기존 화폐 시스템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물건을 사기 위해 비트코인을 사용하지 않는다. 지폐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맥클램은 캐나다 재무부가 캐나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출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은 최근 "현재로서는 디지털 화폐 출시 계획이 없다. 다만, 현금 사용량이 감소하면 계획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CBDC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CBDC를 발행할 수 있는 시나리오에는 국민들이 불특정 사유로 국내에서 현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공공 혹은 민간 디지털 화폐가 캐나다 법정화폐 지위를 위협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채택될 경우 등 2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