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13% 빠지고, 주가들이 개박살 나고있다. 내일 코스피도 시가부터 갭하락 하고 시작할 가능성 생각해야겠네.

 ㅅㅂ 환율 1150원일 때 환율 좋다고 미국주랑 달러 절반 처분하고 원화환전해서 코스피 담근 내가 ㅂㅅ이지.

 

 언젠간 오를 거 아는데도 주식계좌 열기도 싫네.

 

사실 오미크론이 꽤 큰 이슈긴 하지만, 그리고 유럽국가들도 발작적으로 국경 폐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긴 하지만 이번 하락은 불안감에 더해서 그동안 고평가되어있던 자산들이 이슈 터진 겸 마참내! 하고 조정들어간 것에 가깝다고 봐. 

 

'지금은 조정받아도 금리인상 연기할 수 있으면 호재 아니에요?'

아니, 힘들어. 오미크론 전에 나온 이야기긴 하지만 바이든도 물가안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고, 물가상승이 유동성 축소보다 지지율에 영향을 주고있어. 파월도 연임했고, 테이퍼링 계획도 이미 나와있어. 

 

이미 스테그플레이션 이야기도 나오는 수준인데 여기서 유동성 축소를 늦추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널 수도 있어. 

재정정책으로 돈 미친듯이 풀다가 오일쇼크나서 스테그플레이션 겪고 작살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마주했던 미국과 영국이 뭐했는지 알아? 금리를 15% 수준까지 미친듯이 올렸어. 성장 포기하고 물가라도 잡으려고.

 

실물경제 회복은 이미 2019 수준까지 도달했어. 이 말은 실물경제 크기는 더이상 빠르게 못큰다는 소리야.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서 누워있는데 근력감소가 심해서 독한 약물을 주입했고, 근력은 입원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소리야.

 그런데 이미 체력은 정상수준까지 회복한 환자에게 약물이랑 수액을 또 투여해? 체력은 치료하기에 충분한데? 여기서 더 투여하면 약물중독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제 몸에 남은 약성분을 지워야 하는 환자에게?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해.

 

'비트가 나스닥이랑 디커플 아니었나요? 왜 떨어지죠?','가치저장수단인데 왜 오미크론에 떨어지죠?'

 

나스닥과 디커플은 나스닥 비트 둘만 놓고 보지마. 주식-비트-금-달러채권의 사각관계로 보면 이해가 갈거야. 주식과 비트는 위험자산 취급이고, 달러와 금은 안전자산 취급이지.

그래. 비트는 아직 외부자의 눈에 작전주보다 위험한 근본가치 없는 스캠수준에서 이제 막 벗어났어.

 어... 아닐수도 있고.

 

나스닥과 비트는 위험자산으로서 외부 상황에 변화가 없다는 가정하에 서로의 파이를 뺏어먹는 관계지. 그런데 외부이슈가 터지면? 

금이랑 달러가 담배 한대 물고 문신 보이면서 걸어와서 주식이랑 비트 돈 털어가는거야. 평소에는 투닥투닥하지만 결국 둘 다 위험자산이라 이런 때에는 똑같이 떨어지는거지.

 

가치저장? 그렇지. 가치저장 수단이지. '인플레'상황에서는 말이야. 발행량이 한정되어있으니까. 달러가 흔해지면 비트발행량은 정해졌으니 교환비는 당연히 좋아지겠지.

그런데 실물경제 타격이 올 위기면? 그래도 금리를 올린다는데? 위험자산 떡락하겠네? 달러 유통량은 줄고 달러소비는 늘겠지?

 

100k? 언젠간 갈거야. 난 그렇게 믿어. 전세계 정부들이 균형재정이고 부채비율이고 ㅈㄹ이고 돈풀기에 미쳐있거든. 골치아픈 산업구조조정과 무역수지 조정, 국가 효율적 운영보다 이자율 조정으로 일시적 경제상황 개선에 맛들렸거든.

우리도 피곤하면 스트레칭과 조깅, 등산으로 기초체력 기르기보다 커피 한 잔이랑 단 거 섭취로 도핑하잖아. 

 

그런데 올해는, 적어도 내 생각에는, 아니라고 봐. 도핑으로 연명하다가 인플레라는 부작용 기미가 보이니까 약 끊으려고 하잖아. 아마 잠시겠지만.

유동성이고 나발이고 혼자 가기에 비트는 너무 커졌고, 금이나 채권, 주식같은 녀석들이랑 치고받아서 유동성 뺏어오는 경쟁력을 보이기에는 아직 너무 약해. 살만 찐 헤비급이야.

 몇년, 가장 희망적으로 쳐줘도 올해는 힘들어보여.

 

그러니까 비트 투자할 때, 당연히 연말 1억이라는 가정하에 하는 건 좀 지양했으면 좋겠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이지만, 그거 못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