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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숫자 4의 비밀, 비트코인 반감기는 왜 4년일까

비트코인 반감기

출처: 셔터스톡

[Mac의 미래 상상]  4월 8일, 비트코인 하드포크로 생겨난 비트코인캐시(BCH)의 반감기가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반감기도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반감기(Halving)’는 올해 비트코인의 최대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약 4년에 한 번씩 일어납니다. 그런데 왜 4년일까요?
 
#윤년ㆍ대통령 임기ㆍ올림픽…비트코인 반감기 4년의 의미?
주위를 둘러보면 4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이벤트가 꽤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먼저, 우리가 사용하는 그레고리력에서 4년에 한번 윤년이 돌아옵니다. 중임이 가능한 미국 대통령의 임기도 4년입니다. 대학 학부 과정도 4년을 수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올림픽과 월드컵도 4년에 한 번씩 개최됩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도 세계적인 이벤트처럼 일부러 4년에 한 번씩 반감기가 돌아오도록 설계한 것일까요? 비트코인 반감기가 4년인 것은 블록 생성 시간이 ‘약 10분 X 21만블록=약 4년’이라는 설명에서 표면적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윤년의 1일을 더하면 오차 범위는 더욱 줄어들죠.

 

그런데 여기서 또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겨납니다. 4년이라는 시간은 그렇다 쳐도 왜 21만 블록마다 채굴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도록 정해 놨을까요. 왜 최초의 반감기가 일어나기 전의 보상은 블록당 50비트코인(BTC)이었을까요. 절반으로 줄어도 계산하기 쉽도록 2의 배수로, 예를 들어 128BTC 처럼 설계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총 발행량을 왜 2100만BTC로 제한했을까요. 전세계 인구가 모두 하나씩 소유하도록 60억BTC 정도로 설정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아쉽게도 이 모든 아리송한 숫자들에 대한 대답은 비트코인 백서에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에게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죠. 이 숫자들의 의미를 추측하는 것이 의미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과정에서 꽤 흥미로운 점이 발견됩니다.
 
#사토시가 '의도'한 숫자 4의 법칙?
먼저, 최초 반감기 이전의 블록 채굴보상인 50BTC는 어떨까요. 반감기를 거칠 때 마다의 보상을 모두 더하면 50+25+12.5+...=100(BTC)이 되는데, 반감기를 도래하게 하는 21만블록과 보상의 합계인 100BTC을 곱하면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인 2100만BTC가 됩니다.

 

총 발행량 2100만BTC는 어떨까요. 사토시는 비트코인이 향후 세계적 결제수단이 될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비트코인이 실제로 세계적 결제수단이 된다면, 2100만개는 턱없이 부족한 발행량일 것입니다.

 

그래서 사토시는 1억분의 1단위로 비트코인이 나눠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때 특정 사토시 금액이 법정화폐와 비슷한 가격을 가지도록 의도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가령, 0.000001BTC(=1000사토시)가 1달러(USD)의 가치를 가지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 정도 가격에 이른다면 1BTC는 10만달러, 전체 비트코인은 2조1000억달러 규모가 되도록 총 발행량을 정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추측도 있습니다. 사토시는 비트코인을 금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백서는 2008년에 발표됐는데, 그 시점에서 인류가 채굴한 금의 양은 약 16만톤으로 추정됩니다. 2009년 이 채굴량은 17만8905톤을 돌파하게 됩니다. 이는 흥미롭게도 각 변의 길이가 21미터(M)인 금으로 된 정육면체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21M=21Million=2100만).

 

비트코인 반감기 주기인 4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채굴량이 4년마다 급감하는 바람에 초기 4년동안 전체 발행량의 1/2이, 이후 4년은 1/4이, 다가오는 반감기까지 1/8이 채굴돼 약 50일 후에는 전체 발행량의 7/8(87.5%)가 채굴되게 됩니다.

 

이를 토대로 추측해보면, 재고와 신규유입(채굴)을 통해 가격을 추정하는 '스톡투플로우(Stock to Flow)' 모델처럼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을 달성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결국 4년의 반감기는 신규 공급이 재고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하는 시점을 설정하기 위해서였을까요.

 

사토시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지금 시점에선 힘든 일입니다. 반감기의 주기를 4년으로 잡은 이유도 사토시가 직접 밝히지 않는 이상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4년마다 돌아오는 다른 세계적 이벤트처럼 반감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벤트가 돼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출처 조인디 https://joind.io/market/id/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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