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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기 전쟁’, 반감기 앞두고 다시 불붙나

마이크로BT 신형 채굴기 3종 출시, 비트메인도 5월부터 신제품 배송 시작

천진빙 마이크로BT 최고운영책임자. 출처=마이크로BT

천진빙 마이크로BT 최고운영책임자. 출처=마이크로BT

비트메인의 최대 경쟁사인 선전의 비트코인 채굴기 회사 마이크로BT(MicroBT)가 현존 최고 성능의 신형 채굴기를 출시했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3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채굴기 시장의 경쟁도 점점 더 격화되고 있다.

 

마이크로BT의 천젠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7일 온라인 행사에서 왓츠마이너(WhatsMiner) 세가지 새 모델(M30S+, M30S++, M31S+)을 판매하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사전예약 주문을 하면 창고에 있는 재고부터 발송을 시작해 30일 안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채굴기 시장을 두고 마이크로BT와 비트메인이 벌이고 있는 팽팽한 경쟁을 잘 보여준다. 비트메인은 다음달 최신 채굴기 앤트마이너(AntMiner) S19와 S19프로(Pro)를 배송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천 COO는 마이크로BT가 지난해 급성장하며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였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실제 마이크로BT는 왓츠마이너 M20 시리즈 제품을 60만대 판매하면서 비트메인이 오랜 기간 유지해온 독보적 시장점유율을 낮췄다.

 

천젠빙은 2019년 판매량이 2018년보다 2배 늘어나 마이크로BT가 판매한 채굴기의 채굴 용량을 연산력으로 환산하면 초당 3500만 테라해시(TH/s)라고 밝혔다. 이는 12월 말 기준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 총 해시파워의 35%에 해당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새 모델들은 직전 모델인 왓츠마이너 M30S와 M31S를 포함한 마이크로BT의 기존 M30 제품 라인에 추가된 것이다.

 

“채굴 효율을 높여라

주요 채굴기 제조업체들의 최신 장비들이 배송을 앞둔 가운데 비트코인 채굴기 시장은 채굴 효율이 테라해시당 와트(W/T) 기준 40 밑으로 떨어지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W/T는 채굴기가 1TH의 연산력으로 계산을 수행할 때 소비하는 전력을 나타낸다. 비트코인 채굴은 에너지 집약적인 컴퓨팅 작업이기 때문에 W/T 비율이 낮을수록 채굴자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러한 지표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더욱 중요해졌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오면 채굴 업계가 하루에 벌 수 있는 비트코인 수는 현재 하루에 1800여개에서 절반인 900여개로 줄어든다.

 

마이크로BT의 채굴기 제품 사양서에 따르면 M30S+는 34W/T 효율로 100TH/s 해시레이트로 연산을 수행한다. M30S++의 효율은 31W/T, 직전 모델인 M30S의 효율은 38W/T로 알려졌다.

 

반면, M31S+와 M31S의 효율은 모두 42W/T다. 그러나 천젠빙은 두가지 채굴기의 채굴 효율을 40W/T 밑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저전압 모드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메인의 채굴기 제품 사양서를 보면, 앤트마이너 S19와 S19프로 장비들은 각각 34W/T, 30W/T의 효율로 95TH/s, 110TH/s 해시레이트로 연산을 수행한다.

 

어려운 시기

현재 시장 상황에서 모든 채굴기 제조업체가 장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 대부분은 반감기 이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보고 그에 맞춰 행동에 나서려 하고 있다. 주요 채굴기 제조업체들은 2013년 이후 가장 큰 매도세를 보인 3월12일에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뒤 채굴기 가격을 내려야 했다.

 

빈센트 장 마이크로BT 영업부장은 출시 행사에서 왓츠마이너 M30S의 가격이 현재 한대에 1962달러라고 말했다. 최초 출시 가격 2500달러 대비 20% 이상 내린 가격이다. 새로 출시하는 채굴기의 가격은 M30S+가 2740달러, M30S++가 3899달러로 책정됐다.

 

최근 가격 인하 이후 비트메인과 같은 채굴기 제조업체들은 더 높은 가격에 사전예약 주문을 한 고객에게 일부를 환불해주기도 했다. 이 정책은 마이크로BT가 지난 수년간 유지해온 정책이었다.

 

빈센트 장은 마이크로BT가 고객의 만족도를 유지해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런 정책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배송 시점 당시 소매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전예약으로 채굴기를 주문한 고객에게는 비트메인처럼 차액을 상품권으로 보상해준다. 마이크로BT에서 추가로 구매하는 물품 가격의 최대 10%에 한해 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다.

 

마이크로BT가 2019년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린 것은 사실이지만, 고객에게 약속한 일정에 따라 채굴기를 배송하지 못한 것은 문제였다. 배송이 몇 개월씩 지연된 경우도 있었다.

 

장은 앞으로 마이크로BT가 배송이 약속된 날짜로부터 하루 지연될 때마다 사전예약 주문가의 0.3%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고객에게 보상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로BT가 M30 시리즈의 하자보증 기간을 배송 후 1년으로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굴기 제조업계의 평균 하자보증 기간은 6개월이다.

 


출처   코인데스크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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