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만에 이렇게 글쓰네요.

한달동안 정말 힘들게 이겨내고 돌아왔네요. 그동안 너무 깨달은게 많아서 

진심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저처럼 힘들고 지치고 실패하셨던 누군가에게

혹시라도 조언이 될수 있다면 시간을 좀 내보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일단 요약해서 먼저 말씀드리면 다시 9만달러(대출금) 회복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만히 있던게 차라리 수익도 보고 이런 실패도 안겪었을텐데..

원금이제야 회복했네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다시 한달전 선물로 잃었던걸 회복한걸 보면서 오늘 다시 많이 울었네요 

 

한달전에 썼던 글, 처럼. 저는 올해 가지고있던 전재산을 현물로 6억가량을 날렸고, 그런마음으로 남은 1억으로 선물시장에 발을 들였고

어리석게도 고배로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다가 9만달러가 2만달러까지 가서 멘탈 나가고 삶의 포기 상태까지 갔었습니다.

그리고도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하고 진짜 눈물흘리면서 다짐한 고배 매매를.. 또 다시 한번더 반복하는 정말 마약을 못끊는 마약사범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하였고. 결국 9천달러가 안되게 남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바닥을 찍었던 과정인데요.

 

정말 형언할수 없을정도로 많이 힘들고 괴로웠네요 눈물이 피눈물로 바뀔정도였으니까요 자괴감에. 

나름 투자를 오래해오고, 공부도 많이 한다고 해왔다고했는데 자기제어나 절제가 전혀 안되니 투자도 뭐도 아무것도 아니고 결국 그냥 도박을 한거였던거에요..

그후 일주일정도를 아무것도 못했어요.. 부모님과 주변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래도 정말 안좋은 생각은 이겨냈습니다.

그 일주일간 주변의 여러 격려의 말들이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한달전 글에 댓글로 격려해주신 많은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다 메모해놨습니다 좋은 분들이라고.. 우연히 메모하신분들 게시판에서 마주치게되면 꼭 감사인사드리겠습니다 )

 

그리고 그 감사함을 느끼고나니

저는 자괴감을 우선 극복하고 싶었어요. 저를 제어하지못하고, 원칙들을 지키지도 못해서 무너진 자존감.

그게 정말 저를 가장 힘들게 만든 마음이었으니..

 

일단 그리고 저는 저를 인정했어요. 잘 제어가 안되는 사람. 그리고 매매가 잦은사람. 포모가 오는사람.

제일 중요한건 왜 꼭 고배를 하려 했는지 천천히 곱씹어봤어요.

저에겐 밑바탕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던 마음은 그냥 손실을 너무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그리고 여기서 부터 시작이었는데, 그게 꼭 고배가 아니어도 되는걸. 저는 밤에 혼자 누워서 계산기를 써보며 깨달았습니다.(말로는 많이 들어봐도 결국 인간이 와닿는건 본인의 행동에서니까) 

사실 별거 아니지만, 직접 계산기에 복리로 1에 1.02를 곱해서 30번 정도 누르니 2배가 되었고. 충분히 시간을 통해 극복 가능하다는걸 제가 단지 계산기를 두드려보는 행동을 하니까 확실히 와닿더라고요. 겨우 2퍼센트만 30번 해도 2배가 충분히 되는구나.

 

결국 오래 살아남는사람이 번다는 선게의 많은 말들. 오래살아남는게 최고다. 무슨말인지 깨달았습니다.

선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시간이 제일 큰 시드라는 것을요.

 

여러분 웬만하면 절대 고배하지마세요. 운이 좋고, 실력이 좋다 생각되어서 잘하시고 돈버는 사람, 그런 순간, 있을수 있고 있지만.

364일을 잘하다가 남은 1일에 다 잃을 수 있으니까요.

저배로도 충분히 오래 살아남으면 엄청난 복리 효과가 있습니다. 저희 당장 하루 이틀만에 그리고 한방에 회복하거나 벌어야하는거 아니지않습니까.

진짜 30일간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마라톤 뛰듯이 그렇게 달려보니 느꼈습니다. 

정말 여기 계신 대부분 선게분들(비범하시거나 부자이신분들도 계시겠지만)이 가진 무기는 시간입니다. 저는 그렇게 깨달았습니다

 

사실 거창하게 썼는데 무슨 도박충이 다시 원금회복하고 뭘 깨달은마냥 쓰냐고 하시는 분들 있을 수 있지만.

저처럼 바보같고 어리석었던 분들이 몇분이라도 계시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적어봤습니다.

 

저는 한달간 쓸개씹는 마음으로 길러오고 깨달은 매매법과 마인드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허투루 보낸 본전치기의 시간이 아닌 한달간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려 합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계속 오래 길러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달간 써온 매매법은 조금 정리해서 한번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비트코인만 양방매매 10배이하 10분할)

이게 절대 옳을수는 없고 한순간에 또 잃을수도있지만. 혹시 도움이 될수도 있다면요..

 

하지만 사실 다른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건 마인드 심리, 그리고 원칙이라고 생각듭니다.

 

한달간 내내 다시 회복하면서도 오만하려는 마음이 싹틀때마다. 

절대 자만하지말자, 선물은 한순간에 또 다잃을수있다, 원칙을 지켜야한다. 내가 틀릴수도있다. 이게 틀린걸수도 있다.

매일 아침마다 거울보면서 이야기했고 하루에도 수십번 반복해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30일을 보냈습니다.

 

저 같은 분들이 다시는 생기질 않길 바라며 부족하지만 처음으로 글 길게 한번 써봤습니다. 선게형님들 모두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