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할때 마인드셋 (유리멘탈 필독)

by 노마진 posted Apr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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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상승과 하락, 

특정한 기준이없다면, 위든 아래든 털리는 개미

 

참 신기합니다.

30%오를땐 5%만 먹고 기뻐하고

반대로 30%내릴땐 그 하락을 온전히 다 감당하죠.

 

그런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잔잔함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정 호재로 인한 상승에 크게 기뻐하지도 않고

특정 악재로 인한 하락에 크게 슬퍼하지도 않는

 

느긋한 태도..

 

물론 칼매수 칼손절을 원칙으로 삼는 트레이더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온전한 상승장과 온전한 하락장을 겪어보고.

주식도 약 9년가까이 장기투자하고있는 저는

사이클안에서 잔파도에 마음 상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 소모를 일으키는지 배워왔습니다.

 

현상을 3인칭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내 돈이 들어갔다는 사실에서 한걸음 물러나,

잔잔하게 지켜보세요.

 

수익을 실현했다하여 뛸뜻 기뻐하지 마세요.

모르겠어요; 수익을 냈는데 왜 방방뛰면 안되나요?

묻는 분들도 분명 계실텐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여러분들이 충분히 고생했고, 충분히 기다려서 얻은 수익은 달콤하지만, 뛸듯이 흥분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예상치 못한 깜짝 수익이면 몰라도, 예상했고, 또는 그 목표점을 오랜기간 기다렸다면

 

뛸 듯이 기쁜 흥분보다는, 뿌듯함의 잔잔한 기쁨을 누리는게 조금 더 적합해보여요.

 

실제로 투자를 하는 데 있어, 필요 이상의 감정은 사치고,

감정을 잘 컨트롤 할 수록 투자에 도움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도 하거든요.

 

그렇다고 아예 느끼지 말라는 아닙니다.

 

공포의 감정을 조금 절제할 수 있다면,

반대로 정말 좋은 감정역시 조금은 희석해서 느낄 줄 아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을 뿐이죠.

 

모든 악재는 가장 좋을 때, 가장 좋아보일 때 발생하거든요.

여러분들이 기쁨에 취해계시기 보단, 

뿌듯함을 느끼고 다음을 냉철하게 준비하시기를 희망할 뿐이에요.

 

차분함과 중용, 여유로움, 적당한 기쁨과, 적당한 공포, 장기적인 인내

 

스스로를 간장종지만한 그릇으로 만들지 마세요. 쉽게 달그락거리지 마세요.

상승할땐 상승하는대로 참으시면서, 하락할땐 하락하는대로 인내하시면서,

고통이라는 숟가락으로 자신의 간장종지만한 그릇을 계속해서 파내세요.

아프죠. 짜증나고, 손이 근질근질하고 마음이 요동칠겁니다.그 과정이 바로, 간장종지만한 여러분들 그릇의 넓이가 넓어져가는 과정이

랍니다.

 

그러다보면 내 마음의 그릇이 어느순간, 

대접만해지고, 밥솥만해지고, 나중엔 언젠가 호수만해집니다.

 

호수는 쉽게 달아오르지도, 쉽게 식지도 않죠.

 

하락장에서 멘탈을 유지하는 것만큼 중요한것이

상승장때 쉽게 호들갑떨지 않는 멘탈이라는 것.

 

여러분들 모두 호수가 되시길 희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