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거래소 직원이 보는 코인시장 (펌)

by 펑핑 posted Jun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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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안녕,

 

글을 편하게 쓰기 위해서 반말체로 할테니까 이해부탁해.

 

난 대형 거래소에서 일을 해봤고, 지금도 꽤나 큰 거래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 내가 바라보는 코인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글을 써볼게.

 

일단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데, 오늘은 특별히 한 주제만 골라서 다루도록 할게.

 

다들 알다시피 코인시장에 고인물들만 있고 신규 유입은 거의 안된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사람들이 관심을 안가져줘.

 

17,18년도에는 현물시장이 폭발적이였지만, 18년도부터 슬슬 많은 투자자들이 마진 거래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비xx스 같은 마진거래소로 옮겨갔어

 

국내 거래소들을 보면 여전히 SHITCOIN (잡알트) 가지고 펌프 앤 덤프를 하며 몇 없는 사람들 피를 쪽쪽 빨아먹고 있긴 한데

 

해외 거래소들은 파생상품 개발에 온 집중을 다 했어

 

대표적으로 바낸만 봐도 초반엔 런치패드로 좀 살아나는가 싶더니, 결국엔 그것도 거의 포기하고 파생상품으로 온 힘을 쏟았거든

 

여기 코인시장에 있는 형들은 다들 알겠지만 100배 레버리지 거래가 굉장히 재밌긴 해

 

이론적으론 정말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거든

 

근데 문제가 뭐냐면 트레이딩 지식이 없는 투자자들이 들어와서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란것을 다들 깨달았을거야.

 

정말 많이 깨지면서 배우게 된 사실이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또 많은 투자자들이 지쳐서 코인시장을 떠났어

 

근데 오늘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가 한 줄기 희망을 본거 같에서 글을 쓰는거야

 

내가 느끼기엔 2020년 후반기 및 2021년 전반기부터는 일반 투자자들이 이런 방법을 많이 택할거라고 봐:

 

1. 유료 트레이딩 터미널 사용: 이게 뭐냐면 투자자들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수익률이 높은 트레이더 포지션을 카피 하는거야. 이러면 개미들이 애매하게 트레이딩 해서 손실을 보는게 아니라, 고수의 무빙을 따라가면서 수익을 내고, 그 대가로 비용 지불을 하는 방식이 있어. 시그널 방이랑 비슷한 개념이긴 한데 조금 더 투명하고 공평하다고 생각해.

 

2. 크립토 은행에 돈을 맡기는 방법: 이미 잘 아는 형들은 꽤나 수익률이 괜찮은 크립토 은행을 몇개 알고 있을거야. USDT, BTC, ETH등을 예치하고 연 12%에서 20%가 넘게 약속 하는곳이 계속 생겨나고 있어. 일반적으로 해외 거래소들을 보면 3-5%를 주는 상품들이 있긴 한데, 크립토 뱅크들은 이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 내가 거래소에서 일하고 있으니까 아는데 트레이딩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이런 크립토 뱅크 수익률이 가능하게 해주는 이유야.

 

다만 코립토 은행의 최대 문제는 보안 그리고 신뢰겠지. 누가 언제 먹튀할지 모르는 판이기 때문에 일반 개미 투자자들은 정말 잘 알아보고 투자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 

 

코인시장이 17년말 불장이후로 정말 힘든 시간을 우리에게 주고 있는데 언젠간 또 한번 제대로 된 불장이 올거라고 생각하긴 해. 당장은 신규유입이 없지만 세력들이 가격 말아올리기 시작하면 개미들이 달라붙을수 밖에 없긴 하거든. 그때까지 개미털기를 무자비하게 할건데 형들은 떨어나가지 말고 다들 잘 버텨남길 바래.

 

혹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추천으로 힘을 조금 줘

짧지 않은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