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네요. 뭘하고 살아야할까요?

by 드레곤플라이 posted Sep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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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안한지도 근 1년이 되어갑니다.

종종 마진판 들러서 돌아가는 분위기만 보고 있어요. 수익나신분 축하드리구요. 손실이신분은 힘내셔서 화이팅입니다.

 

간만에 왔는데 오늘은 넋두리나 하다 가려구요~

인생이 참 그렇네요ㅜ 롤러코스트. 없을때는 아주 암것도 없게 되네요~

 

있는돈 없는돈 다 끌어쓰고.

마진해서 수익나거든  족족 직원들 급여주고 임대료  내고...

어느순간 회사에서는 매출이 없다보니 감당이 안되더군요.

중소기업이라 네이버에서도 기업정보가 노출이 되었고.

애지중지  키워온  회사라 .

어떻게 해서든 살려보려고  하다보니. 여기치이고 저기 치이고..

결국 회사 부도처리하고. 수십억을 손절쳤네요.

손절이라기보다는 잠식된 자금이니 그냥 없어진거지요.

 

남은 거라곤 국세와 지방세등.

미납관련 서류들만 책상에 수북히 쌓여 있네요~

세무서 담당자와 어떻게 갚아나갈지 상담만 매일 하고 있네요.

 

워낙이 긍정적인 사람이라 다시 일어나자 했드만.

만만치가 없네요. 

집이며. 자동차며  모든걸 잃고나서도  허허 했는데 말입니다.

 

건강만은 지키려고 하는데 스트레스때문인지 잘 안되네요.

그래도 소중한 와이프가 있고. 어린 아들딸이 있어서

매일매일 힘내고 있습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내가 없으면  와이프가 애들 잘 데리고 살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긴 하더라구요~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요.

 

요즘은 라이더  없어서 못구한다는데 .

배달을 해볼까 생각중인데.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 겁도 나네요.

 

저보다도 힘드신분들이 많을텐데. 힘내시구요.

항상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셨음 합니다.

나  잘 되길 빌어주는 분들이 꽤 많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