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다 갑니다

by gkrtodcnd posted Nov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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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식충 2월에 알바 월급 받은거 100으로 시작했습니다

현물로만 2천까지 갔다가 지금 딱 300 남았네요

처음에는 공부하면서 부업처럼 하던게 점점 재 생활을 잠식해 가더군요

상승장에 못먹으면 하루종일 스트레스 받고..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려다가 또 잃고 계속 반복하다가

지난주에 마지막으로 바낸에 딱 2천테더만 송금해서 레버리지로 승부를 보자, 여기서 털리면 그만하자고 다짐했습니다

방금 기어이 뚝이 나갔네요

평소같았으면 속이 뒤틀리고 잠도 못 잤겠지만 오늘은 왠지 후련하네요

 

그래도 사고싶었던 노트북 아이패드도 사고 핸드폰도 바꾸고.. 옷도 사고 하고싶은건 다 했네요 

대학생 입장에선 너무나도 큰돈이라 올 한해는 정말 돈걱정없이 지냈던것같습니다

앵커로 하루에 700만원 벌면서 대체 직장인들은 일을 왜 할까 하는 건방진 생각도 해보고

설거지당하면서 욕지거리도 많이 해봤네요

밤새 새벽장 매매하면서 나스닥이랑 비트 모니터링하고 아침엔 수업 제끼고 하면서 장학금도 간신히 유지하는 피폐한 삶을 살았었는데

이제는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아가고싶네요

 

개연성 없지만 코인하면서 얻은 교훈이 개수작부리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해서 성공하자네요

성공하면 여윳돈으로 돌아와서 저점 잡겠습니다

 

10개월동안 전갤 형님들한테 많이 배워갑니다

건강 챙기면서 매매하시고 꼭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