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집 얻었따

4억짜리 전세집이야

대출 없이 현금 박치기.

 

4월 15일 이사했으니 17일차네.. 

정리는 아직 안됬지만 조금씩 꾸미고있다.

나름 재미있어. ^^

 

올 1월까진 코인 투자 상황이 많이 안좋았다.

10년 넘게 키우던 냥이까지 멀리 떠나면서 멘탈이 완전히 아웃되고..

주위 지인들한테 향냄새 맡게 할뻔 했어.

자살이라는거..

감정 조절이 안되니, 아.. 겁많은 나도 쉽게 갈수도 있겠다 싶더라.

 

1차적으로 날 살린건 얘네들임

섬 같은곳에 귀향가서 살다보니.. 마트도 걸어서 40분..

첨엔 대파만 키우다가.. 저렇게 늘어났는데..

사는곳이 북동향이라 빛도 잘 안들어오다보니

키우는 애들도 웃자라고 비실한게.. 꼭 내 인생 같더라.

그래도 씨를 뿌리고 싹을 튀우고  비료를 주고 나름 인공빛이지만 신경을 써보고 하니..

애들이 자라긴 자라더라. 

애들을 보면서 좀 뭐랄까..

코인투자에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기더라..

 

그 이후로 단타도 괜찮았고.. 오랫동안 장투하던 코인도 내게 뜨겁고 밝은 빛을 안겨줬어.

 

어떻게 보면 한순간이었어

약 3월 부터.. 약 한달 조금 넘게..

지금은 모든게 바꼈어.

 

통장 압류까지 들어왔던 상황이었는데..

다 바꼈지.

 

난 그림을 그려.

유명 작가는 아니지만 대기업 사원만큼은 아니어도 나름 괜찮았었어.

2017년 코인에 발들이기 전까진..

모든게 다 망가졌었는데..

지옥같은 4년의 시간이 지난후에

다시 회복되고 있는거 같아.

 

젖같은 코인이 날 죽이고 다시 코인이 날 살렸네.

 

하루 하루가 꿈만 같어.

혹시 내가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상상속에 상황을 그려나가고 있는건 아닌가 의심도 해봐.

 

 

우리 냥이..애기.. 화장해서 뭍은 곳이었는데..

이사하면서 데리고 왔어

 

겨울 빼곤 계속 꽃을 피우는 사계 장미가 있다길레.. 구해서 울 애기 여기다 넣었어.

 

술이 취해서 뭔소릴 하는지 몰것다.. 저거랑 소주 한병 까면서.. 주절 그렸네.

울애기 안떠나고 같이 여기 왔으면.. 내가 이제 잘해줄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