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에서의 생존법(쌩코린이님들)

by 미래코린이 posted Aug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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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는 초보임을 밝힙니다.

 

지금과 같은 장에서 누가 죽어나가느냐?

저는 초보들, 그것도 지금 막 시작해서 떡락장을 못 겪어본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필 지난 4월 16일에 암호화폐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어요.

작년에도 조금 해보긴 했지만, 쉽지 않다고 느끼고 포기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에 하도 돈이 잘 벌린다고 소문이 나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때가 참 안 좋았습니다. 저 시점은 거의 끝물이었거든요.

 

저는 4월 말 하락장, 5월, 6월 대떡락장을 모두 겪었습니다.

처음에는 현물만 하고 있었는데,

본격적인 대떡락장을 겪어보지 못한 저는,

가격이 한번에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살짝 멈추기만 해도

'에이, 설마, 다시 오르겠지' 하면서 '손절 후 재진입'을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지가 않더군요.

떨어지다 멈추다 가볍게 반등하는 과정이 있긴 했지만

결국은 엄청나게 크게 떨어졌죠.

 

'설마' 하다가 크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만에 하나 대떡락장(예를 들면 20k대까지 떨어지는 일)이 온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두는 게 좋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 몇 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1) 상승인지 하락인지 예측이 안 될 땐 관망한다. (상승 또는 하락을 좀 지켜보다 진입해도, 수익이 조금 적어질 뿐입니다. 손실을 입는 건 아니예요.)

(2) 하락장이 맞다고 판단되면 초저배율(2-5배) 레버리지를 걸고 숏 포지션을 잡는다. 시드의 일부만. 그리고 가만 지켜보면서 익절라인을 조금씩 전진배치한다.

(3) 하락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되면 배율을 조금 높이고(5-10배) 처음 투입한 시드의 절반 정도를 추가투입한다. 상황을 봐가면서 이 일을 반복한다.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을 잘 지켜보면서 익절라인을 전진배치한다. 

(4)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고 생각되면 평소에 눈여겨봐온 코인 몇 종의 현물을 조금씩 모은다.

 

상승이든 하락이든,

가격이 변동하기만 해주면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이 선물시장입니다.

지금 장은

- 상승세를 탈 것인지 하락세를 탈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고,

- 진입, 불타기 및 물타기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고,

- 하루 종일 차트 앞에 앉아있기 어려운 투자자들은 필요할 때 즉각 대응하기 어려우므로,

우선은 저배율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