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들이 쉽게 간과하는 것 ( 초보 필독! )

by 삽초보 posted Oct 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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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먹은 시간이라곤 말하기 쪽팔릴 정도로 짧고, 승률과 수익률은 더 쪽팔린 초보 중 초보지만 

 

조금씩 공부하고 복기하다가 느낀 점이 있어서 그냥 초보끼리 공유하고 고수께 조언받고자 해서 글 올려.

 

 

 

 

F좌의 굴곡이 녹아있는 글을 통해 매매를 시작하게 된 나는 

 

갤에서 추천하는 책이라는 책은 다 읽고(이레미디어는 신이야), 전갤 차갤 팁글은 돌아다니면서 다 읽어본 것 같아. 

 

특히 인상 깊었던 책들은 노트북에 옮겨다 적으며 다시 읽곤 했어.

 

나름의 적용을 해본다고 매일매일 차트 작도를 연습하기도 했지

image.png

 

 

매매에는 정답이 없고 자신만의 기법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기에 

 

나는 나에게 가장 적합한 기법을 "찾기"위해 수없이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책들을 찾아봤지.

 

추세, 역추세, 밴드, 재정거래, 펀더멘탈, 스캘핑, 데이, 스윙.... 심지어 무작위진입 후 기도매매까지(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시험하기 위해? ㅋ)...

 

결과는 어땠을까?

 

그야말로 씹창이었어. 승률은 씹창나고 통장 잔고 역시 씹창났지 (그래도 리스크 관리 + 소액 시작 덕분에 어느정도 시드를 지켰지...)

 

 

 

 

그러면서도 팁글과 꿀통 찾는다고 갤질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 수익낸 거 보이고, 노력하고 있는 거 보이고....

 

대충 랄모군 따라 무지성 매매하거나 추종 매매 하는 내 친구들은 오히려 시드 뻥튀기가 되는데 

 

공부한답시고 매일매일 노력하는 나는 이 꼴이라니 ㅈㄴ 잡히는대로 돈 짜주는 젖소가 된 느낌도 들고 자존감도 떨어지더라

 

 

 

그렇게 접을까 하면서 공부한 게 아까워 매매기록, 내가 정리한 글들 싹 정리하고 다시 보는데

 

이제야 느꼈어. 정말 멍청하게도 이제야 느껴지더라.

 

내가 한 건 공부가 아니라 겉핥기였다는 게.....

 

매매기록을 보고 글들을 보면 정말 일주일이 다르게 사용 기법이 달라지고, 관점이 달라지고, 원칙이 달라지더라고

 

내가 퍼먹은 꿀을 소화하기도 전에 다른 꿀통이 더 커보여서 다 토하고 새로운 걸 퍼먹고, 다시 토하는 꼴이더라.

 

하나의 원칙, 하나의 꿀통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좋아보이든 구려보이든 성공하는 시기든 실패하는 시기든 하나를 진득하게 해봐야 하는데....

 

자신만의 기법은 "찾는 것"이 아니라 "세우는 것"인데..... 

 

당연하게 알고 있는 줄 알았던 그 말이 이제 이해가 되더라....

 

 

 

특금법이니 느금법이니 세금 뗀다해서 조바심 나고 주변의 수익글들 보면 배아프기도 할테지만.... 

 

혹시 나같은 정보 과잉, 꿀통 과잉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조사를 멈추고 한 번 자신에게 질문해보는 걸 추천해

 

 

1. 나는 어느 한 매매법(혹은 매매지식)을 체화할 때까지 익혀본 적 있나?

2. 과연 내가 내 매매법을 고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단계에 있는 게 맞나?

 

 

시장은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매매법을 고치고 발전해야하는 게 맞지만... 

 

절대적으로 구력이 빈약한 나같은 초보에겐 아직 다다르지 못한 단계라고 생각해.

 

 

초보는 꿀통이 중요한게 아닌 시장참여를 하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단기간에 시드를 뻥튀기 시킬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