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거래는 작년 붓다빔 인근에서 도지숏으로 처음 시작해서 지금까지 나름 우여곡절 끝에 좀비처럼 살아남아 아직까지 하고 있는데,
다행이 수익률은 좀 나오는 편. 운좋은달은 저번달 이번달의 경우 400% 600% 정도로 좀 많이 먹었음. 변동성 컷으니 당연한거임. 나보다 많이 먹은 사람들이 많겠지만 나는 저배, 저시드 공략자이기때문에 저정도면 정말 많이 수익 본거임.
여튼 몇가지 팁 적어줄테니 잘 받아적고, 이런 팁 주는 사람 얼마 없을테니 고맙게 생각하고 잘들어
보통 하루에 선물은 집중해서 3-4시간 정도 하는편임 보통 퇴근 후 저녁시간에 하고, 업무중에는 짬짬이 변동성 높은 알트들 흐름만 체크해두기만 함.
나름 몇가지 매매 조건이 있는데 나는 선물거래가 낚시랑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거래하는 편.
1. 분할매매(매우중요)
숏이던 롱이던 선물 매매의 시작은 투입 목표대금의 1/10 진입으로 시작함. 4분할 매매를 하며1/10 1/10 3/10 5/10 이렇게 네번정도 공략할 수 있게 시드를 준비함. 분할매매시 보통 2분할 안에 쇼부가 나는 경우가 많아서 3 4 분할까지는 잘 안가는 편임. 그만큼 수익은 적음. 3,4분할까지 간다는건 어쩌면 포지션 진짜 잘못잡았다는 걸수도 있고, 고점이나 저점에 거의 다다라서 큰 수익이 될수도 있다는 걸 뜻하기때문에 리스크가 그만큼 커졌다는 걸 염두에 둘것.
2.진입타점(매우중요)
진입 타점은 롱은 rsi20 미만 숏은 80이상. 거래량은 15분봉 기준 이전 분봉에서 거래량이 5배 이상 크게 터질때. 이포인트가 매우 중요함. 이 타점을 기다리는게 낚시랑 비슷하다는 거임. 하나 더 추가하자면 4시간봉 볼밴 상하단을 쎄게 돌파하거나 하는 경우까지 나오면 무조건 들어가는 편임. 나는 거래할때 주요 공략 코인두세개만 집중해서 하는 편인데 한코인당 15분봉 4시간봉을 같이 켜놓고 보면서 그냥 기다림.
3. 포지션 선정
많은 인간들이 한방향 포지션만 고려한다는 건데 이걸 깨야함. 숏충이는 숏자리만 보고 롱스톤대가리들은 롱자리만 보니 문제임.
위 조건을 기다리면서 롱이던 숏이던 자리나오면 맞는 자리에 들어가면 됨.
4.분할매매 활용/손절가 선정
이부분은 딱 공식을 말해주기는 어렵지만 4분할 매매까지 모두 진행할 경우에만 스탑로스 설정함.
보통 추가매매는 방향 잘못잡고 반대방향으로 갈경우에만 진행하는데, 역추세매매라고 하는 거임. 역시나 다음 타점 그냥 기다림. 거래량 터지고, rsi수치 맞춰지고, 여전히 손실일 경우 2차 매매 3차매매, 4분할까지 갈경우 40% 로스컷 설정. 로스컷 설정은 필수인 이유가 사람의 심리상 손실금액을 보고있으면 정확한 타이밍에 포지션 종료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봄. 그냥 로스컷 설정하면 알아서 정리되버리니까 맘 편함. 그래서 필수. 물론 터치하고 다시 돌아가는 경우도 많지만 아쉽게 생각하면서 공략 실패했다고 보고 그냥 다시 관망함.
팁을 하나더 주자면 마지막 4분할 시드 5/10를 투입하는 경우는 주관적 포인트가 있음. 시드를 뚝배기로 추가해서 배율을 낮추는 효과로 가느냐. 포지션을 추가하는 베팅으로 가느냐임. 이건 약간 직감을 좀 의존하는 편이라서, 아 다음 슈팅때는 청산이겠구나 싶다는 생각이 들면 뚝배기로 가서 그거는 버티고 생각하자 할때 뚝배기. 이번 자리는 해볼만하다고 판단되면 포지션으로 감.
반응 좋으면 다음에는 이 분할매매 부분을 좀 디테일하게 이야기 해줄게. 이거 디테일하게 적으면 너무 글길어질듯.
5. 차트 무슨 abc 엘리어트 파동 이딴거 안중요함.
1-2일 거래하는 짧은 선물거래에서 차트분석따위는 의미없음. 차트 보면서 이제 빠질자린데 들어갈까? 이딴 고민할 필요없음. 그냥 슈팅나오거나, 과도한 낙폭에서 조정받는 부분 먹는 거임.
6. 배율
3-5배. 5배 이상은 위 전략은 의미없음, 아니 모든 전략이 의미없다고 봄. 분할을 처하든, 타점 보고 들어가든 그냥 5배 이상은 방향 잘못잡으면 걍 기도메타라서 대응이 불가능함. 그냥 도박이라고 봐야함. 그러니 제발 고배좀 하지마. 도박의 끝은 반드시 청산이다 명심.
7. 마지막이다. 매도하는 법.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는 말 들어봤을거야. 나는 예술은 아직 잘 못함 그냥. 안전하게.
나는 5배 기준 30% 수익까진 기다림. 포지션 잘잡아서 50%넘어가면 30%에 컷 걸어두고, 그냥 냅둠. 100% 넘기면 반은 정리. 그리고 나머지는 나두고 관망. 이거는 운좋을 경우.
하루 3-4시간 공략하면서 저런경우는 사실 많지 않음. 10%던 20%던 왠만해선 수익이면 자기전에 전부정리. 운좋은 경우거나 운나쁜 경우에만 오버나잇. 근데 사실 두가지의 경우 모두 쉽게 잘 안 생김. 해보니까 그렇더라.
운좋은 경우는 30% 수익컷걸고 자고. 운나쁜 경우는 -40% 로스컷하고 자면 됨. 눈 뜨면 결과는 나와있음. 많이 먹고 싶다면 본절컷이나 10%컷 해두고 잘경우도 있음.어쨋든 애가 절대 못터치할 자리라고 판단되는 수익권에 컷을 걸어둬야 자고나서도 포지션이 살아있고 대응 할 수 있을테니까.
요약해줄게.
1 매매는 집중해서 웬만해서는 오버나잇은 하지 않는다.
2 저배로 분할매매 할것
3 롱숏 어느 한쪽 방향에 치우쳐서 차트를 보지 않을것
4 로스컷을 거는 이유는 내 손으로 포지션 종료를 못누를 테니까 반드시 걸어두는 것.
5 몇가지 자신만의 매매규칙을 만들것(지표들 참고하면서)
마지막은 진지하게 적을게.
선물이 도박이 되는 건 대응할 방법이 없는 매매를 할경우라고 생각한다. 나는 무수한 사람들이 선물거래하면 망한다라고 하는 의견에는 아직까지는 반대하는 입장에서, 지금 같은 하락장에서 선물거래에 눈뜬 코린이들에게 참고하라고 적은 글이고, 일확천금을 바라며 빚지고, 청산되고 막막한 상황까지 내몰리는 젊은 친구들에게 정신차리라고 적는거다.
선물거래 몇일 안된 코린이들이 이 글을 읽고 명심할 부분은 사실 위의 길고 장황한 팁이라기 보다는 저정도의 매매루틴을 만들면서 해도 손실은 난다는 거다. 그러니 아무 생각없이 그냥 무지성 롱숏에 고배까지 곁들여서 하고 있다면 당장 그만둬라. 지금 손실이 없다면 운이 좋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신만의 매매방법을 지금부터라고 고민하라는 것.
고배에는 전략이 무용지물이고, 그냥 도박이니 전략적으로 선물을 잘 활용하고 싶다면 저배와 분할로 다시 천천히 배워나가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