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시드 청산당했습니다.

by 청산에살리 posted Jan 26,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7년 12월 비트코인 대호황 시기에 학생이던 저는 알바로 그동안 모았던 500만원을 전액 투입하여 3000만원으로 불렸었습니다.

 

그저 장이 좋았을 뿐 앞으로도 상승할 줄 알았던 코린이는 하락장에서 질질 새던 금액을 복구하고자 18년 2월 비트맥스에 손을 대고 결국 원금마저 잃었습니다.

 

그 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코인은 거들떠도 안 보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2020년 12월 비트코인이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까지 치솟은 걸 보고 다시 한번 코인판에 입문했습니다.

 

대학원 인건비 졷도 안되는거 조금씩 약 3년간 모은 1100만원을 업비트에 입금하였고, 

 

현물로도 돈을 조금씩 잃어갔기에 바이낸스에 손을 댔습니다.

 

viewimage.php?id=28b1d525f1c037a867bcdbba18d43d&no=24b0d769e1d32ca73fec82fa11d028313f7ca0229f7ff0a914a04ad5fd589e1b3b0f049afdcc0a5b25746514d4373c5fb4d1c4e02d00b829c0d47c503f7680671a923a120302c4111558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투자하여 3000불의 누적 수익을 냈으며,

 

23일 리플의 악재가 터진 날 20시간을 쉬지 않고 차트만 보며 숏 및 단기 반등까지 20배로 모두 먹으며 그날만 58300불의 수익을 얻고 눈이 돌아가버렸습니다.

 

다음날 너무 피곤하고 얻은 수익으로 인해 손이 덜덜 떨리며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기에 매매를 쉬고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너무 일찍 잔 나머지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리플 반등을 본 저는 오만한 생각으로 리플 숏을 잡았으나 불반등에 전날 낸 수익의 대부분을 청산당했습니다.

 

여기서 멈췄다면 원금은 찾았을 텐데 눈이 돌아가버린 저는 리플 뇌동매매를 하며 손실을 복구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코인베이스 리플 상폐가 터지면서 11000불을 또 청산 당하고 원금도 250만원 밖에 안 남았습니다.

 

viewimage.php?id=28b1d525f1c037a867bcdbba18d43d&no=24b0d769e1d32ca73fec82fa11d028313f7ca0229f7ff0a914a04ad5fd589e1b3b0f049afdcc0a5b25746514d4373c5fb4d1c4e02d00b829c0d47c503f76d433a325a3ce9a39c53091aa

 

멘탈이 터져서 1월 14일까지 매매를 쉬다 복귀했습니다 

 

열받아서 26일에 리플 추격숏 했던 것도 1월 7일에 청산 당해 있더군요

 

남은 시드머니 1600불로 조금씩 시드머니 불리다가 좀 전에 비트 31k 3번째 터치 시점에 물려있던 알트 롱 뚝이 터지면서 청산 당했습니다.

 

물 타본다고 마지막 남은 생활비 130만원까지 끌어다가 물 탔는데 제 뚝만 깨고 다시 반등하네요

 

viewimage.php?id=28b1d525f1c037a867bcdbba18d43d&no=24b0d769e1d32ca73fec82fa11d028313f7ca0229f7ff0a914a04ad5fd589e1b3b0f049afdcc0a5b25746514d4373c5fb4d1c4e02d00b829c0d47c503f76db66b5ae71ea442bb40c65a6

 

아직도 약 8000만원 까지 올랐던 시드머니가 눈앞에 아른거리는데 정작 생활비마저 방금 청산당해서 막막합니다.

 

1학기 동안 실험 수업 해서 받는 37만원, 시험 감독 3시간 들어가서 받는 2.5만원, TA수업 2시간 강의 하고 받는 2 만원

 

진짜 조금씩 3년 동안 모은 돈을 다 날렸더니 미칠 것 같습니다.

 

하........ 왜 12월 24일에 일찍 잔 건지, 2시간만 더잘걸........

 

그냥 출금을 미리 해둘걸 ....... 이런 생각만 계속 납니다

 

머리로는 이제 코인은 쳐다도 안보고 학위취득 및 취업준비 전념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드는데

 

한편으로 대출 생각이 자꾸 나니 정말 너무 무섭습니다.

 

이대로는 잠 못잘것 같아서 소주라도 마시고 자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