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에 관하여

by 절제마진쟁이 posted May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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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에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가격지표이고, 다른 하나는 비가격지표이다.

 

가격지표는 숙명적으로 후행성을 띠게 된다.

 

어떻게 가공하더라도 지난 가격의 흐름을 가지고 다가올 가격의 흐름을 예측할 수는 없다. 게다가 종종 휩소를 보이기까지 한다.

 

   

그래서 마진경력이 제법 된 사람들은 비가격지표를 만들어보려고 궁리하게 된다.

 

비가격지표중 대표적인 것이 거래량이다.

 

거래량은 감추거나 왜곡할 수 없다. 특정한 자리에서 출현한 거래량을 해석할 수 있다면 역매매의 위험은 한결 줄어들게 된다.

 

   

거래량이란 무엇인가.

 

사람마다 다르게 정의하겠지만, 나는 시장에 대한 의견이 충돌하는 강도라고 생각한다.

 

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무도 매도를 하지 않는다. 매도를 하지 않는데 거래가 이루어질 수는 없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특정한 시점, 특정한 가격대에서 큰 거래량이 발생한다는 것은 그 자리에서 시장 참여자의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견이 충돌하는 주체는 이른바 메이저일 가능성이 높다. 개인이 한번에 주문을 내는 수량은 미미할 수 밖에 없다.  고래나 기관들은 사정이 다르다. 고래의 주문을 누군가 받아들여줄 때 대량거래가 발생한다.

 

거래량에는 두 종류가 있다. 상향거래량이 있고 하향거래량이 있다. 지금 현재가가 100과 105사이에 형성돼 있다고 가정해보자. 100에서 100개의 거래량이 발생한다면 그건 메이저 가운데 누군가 급히 100개를 매도하고 싶어했다는 뜻이 된다. 반대로 105에서 150개의 거래량이 발생한다면 누군가는 급하게라도 사고 싶어한다는 뜻이 된다.

 

편의상 가격을 위로 칠 때 발생한 거래량을 분홍색으로, 아래로 칠 때 발생한 거래량을 하늘색으로 표시해보자.

 

대충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될 것이다.

image.png

 

 

 

 

image.png

 

 

 

시장에 정답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51%의 승률을 누적시킬 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혹시 이 시장에서 비슷한 연구를 해온 분이 있다면 고민의 성과를 교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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