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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동네에서 퍼옴 ㅎㅎ

Capture+_2020-05-10-19-19-13.png : 어느 대학생의 비트코인 강제청산기Capture+_2020-05-10-19-18-47.png : 어느 대학생의 비트코인 강제청산기Capture+_2020-05-10-19-18-31.png : 어느 대학생의 비트코인 강제청산기

안녕하십니까 매번 눈팅만하다가 금일 자고일어났는데 강제청산을 당하여 여기 계신 여러 투자선배님들과 인생선배님들에게 따끔한 충고좀 받고자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저는 24살 남자로서 현재 인서울 4년제 대학생입니다.


코인은 군생활하던 21살과 23살 사이 제 맞선임의 권유로 코인판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제 맞선임은 이더리움 찬양론자로서 맞후임인 저에게 코인에 투자할것을 권유했습니다. 제 맞선임은 부모님과 함께 약 5000만원을 투자하셨고 2018년도 초불장에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으셨습니다. 당시에 저는 코인, 즉 암호화페에 대한 맞선임의 권유를 코웃음을 치며 넘겼고 저뿐만아니라 중대총원이 제 맞선임이 코인의 장래유망성에 대한 생각을 무시했었습니다.


그 이후 전역후 군적금을 깨자 100만원이라는 돈이 생겼고 당시 부동산관련 시험을 대학 복학 전까지 준비하고자 했기에 돈 쓸 일이 없어 전액 리플에 투자했습니다. 당시에는 돈 쓸일이 없으니 자산이라 불리자라는 생각으로 했던것 같습니다. 첫 투자는 국내거래소인 빗썸을 이용했고 3개월 정도 리플을 홀딩했습니다.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는 제 자산현황을 통해 노동을 투입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수익이 나는 것을 보며 왜 우리 아버지, 어른들이 대출을 받아서까지 주식, 부동산 등 투자를 하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복학하면서 부쩍 돈 쓸 일이 많아지자 100만원을 투자한 리플을 전액 인출했었습니다. 360원에 매수한 리플을 3개월 후 365원에 전량 매도해서 수익률은 또이또이 였습니다. 리플을 투자한 3개월동안 코인판에 매일같이 접속하여 5000원 전고점을 향하는 날만을 기다리는 리플러로서 리또속이라는 외부의 비아냥도 감수하면서 국내의 여러 리플러들과 희망회로를 함께 돌렸습니다. 그 이후 비록 투자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매일같이 비트, 이더, 리플 이 세종목만 차트를 보았고 비트코인 백서를 정독하고 유투브 코인 스트리머등의 영상을 찾아보는 등 나름 암호화페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 이후 2019겨울방학에 알바로 번 돈과 학자금대출을 받을때 같이 신청했던 생활비대출을 합해서 200이라는 투자금으로 바이비트에서 마진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생활비대출은 굳이 받을 필요는 없었지만 마진거래를 위해 처음으로 받은 대출이었습니다. 그렇게 제 돈 50만원과 대출금 150만원으로 3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마진거래를 하였습니다. 마진을 하시는 여러 선배님들이 25배이하를 추천하셨고 손익인증게시판에서는 50배까지도 쉽게 레버리지를 이용하시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아직은 마진초보로서 보수적으로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3월초부터 지금까지 딱 10배의 레버리지만을 이용했습니다. 군전역후 리플을 3개월간 보유했지만 수익이 나지 않은것을 기화로 마진거래를 통해 더 나은 수익률을 보고자 하는 갈망이 컸었던 것 같습니다.


2020년 3월 중순에는 비트코인의 급락으로 6k까지 떨어진 상황이었고 첫 매수금액은 6500불정도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마진의 장점은 하락장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것이었으므로 여러 차티스트들 자료를 참고하고 세력의 의도를 읽고자 노력했으며 롱과 숏을 번갈아 배팅을 하였습니다. 하루에 많게는 200을 따기도, 잃을때는 300만원을 잃기도 하면서 낮과 밤이 바뀌어 생활자체가 피폐하게 되더군요. 저희 어머님께서는 이런저를 보며 지금 너의 시점과 나이에서 중요한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현명함을 갖추는 것이 어떻겠냐고 누차 말씀 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점차 불려져가는 제 비트코인 지갑을 보며 학교 공부를 하면서 쉬는시간마다 매매를 계속 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640만원까지 자산을 불렸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10000불을 찍었을때 중간에 매도하여 크게 수익을 보지못하였고 9700불정도에 다시 롱으로 매수를 잡았지만 금일 오전9시 조정장에서 전액을 강제청산 당하고 말았습니다. 제 전재산이었던 640만원이 하루아침에 증발하는것을 보고 잠도 덜깬상태였지만 잠이 확 깸과 동시에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을 경험했습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마음이 가장 컸었음과 동시에 몇천, 몇억을 날리셨을 선배님들의 청산기분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제 투자전략이 무엇이 문제였었는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제 투자원칙은 1, 무조건 10배율을 이용하자 2, 손실이 발생했을 시 손절보다는 존버를 하자 3, 확실한 자리에서 진입하자 딱 이 세가지였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원칙은 철저히 지켰지만 세번째 원칙은 어길때가 많았습니다. 잠들기전 포지션이 없으면 잠이 안오는 지경까지 이르게되자 저는 항상 포지션에 진입하고 잠에 들곤 했습니다. 다음날 잠에서 깨고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존버를 택하였고 존버를 하면 짧게는 하루, 길게는 5일 이내 투자금이 복구되었습니다. 잠에서 깨고 제 투자현황이 수익이 날때의 쾌락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오늘에서야 내 투자금을 지키는것도 결국 수익임을 뼈저리게 느끼게되었습니다. 지금은 존버와 손절 이 두가지를 동일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제 투자금과 수익금 전부를 날렸고 이성을 되찾고 여러생각을 해본 결과 이 코인판을 떠나지는 않을생각입니다. 주식보다 큰 변동성, 미래 암호화폐의 유망성을 종합적으로 볼때 코인은 투자종목으로서 매력이 충분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소액으로 50만원이라도 마련해서 더 보수적으로 투자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본래 목표가 1000만원 만들기였기에 다시 본래의 목표를 위해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투자를 계속 하려 합니다. 어쩌면 오늘 같은 기회가 개미투자자인 저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고 저는 단지 제 투자금이었던 200만원을 교육비로 납부했다고 생각하고자 합니다.


멘탈이 이렇게 부서지는 경험은 처음이라 이곳에 글을 남겨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이라도 듣지 않으면 더 발전이 없을 것 같아 무례함을 무릅쓸고 장문의 길을 남깁니다. 어떠한 조언, 충고도 환영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오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성투로 여유로워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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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비 2020.05.11 17:30
    힘내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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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자꾸 지우시는지.. 2020.05.13 13:23
    (자꾸 글이 삭제되네요.. 도움 주려는데 어떤 관리방침에 따라 삭제되는 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칭찬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경험 만큼 좋은 거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먼저 테스트넷에서 충분히 경험을 한 후 실제 돈을 넣으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성보다 감정을 앞세워 거래한 나머지 많이 잃어봤어서..

    요즘은 좀 정신 차리고 차근차근 개념부터 공부하고 있는데 마이코인ㅅㅌㄹ 블로그 추천드립니다. 무기한계약 개념부터 차근차근 정리를 해놔서 겸손하게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스트넷은 어디든 이용하셔도 상관없지만 먼저 UI가 직관적인 곳부터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비ㅌㅁㅅ 같은 곳은 너무 복잡하더라고요. 마ㅇㅋㅇㅅㅌㄹ나 바ㅇㅂ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트레이딩이 익숙해졌다 하시면 테스트넷 이용하셨던 곳 메인넷 이동하시거나 ㅂㅌㅁㅅ를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손절은 쓰디쓰지만 앞으로 더 큰 손실을 위한 좋은 공부였다고 생각하시고 앞으로의 트레이딩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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