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모처럼 반등...로드맵 발표·머스크 지지 발언 영향

 

 

오리지널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따위를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coin, DOGE)이 지난 24시간 동안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0.1718달러에서 0.185달러까지 7% 가량 급등했다. 

 

모처럼만의 도지 가격 상승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을 비롯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도지코인 재단(Dogecoin Foundation)의 로드맵 발표와 자칭 '도지파더(Dogefather)'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지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도지코인 재단은 향후 로드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웹사이드 개편 및 도지코인 관련 Q&A를 정리한 도지피디아(Dogepedia) 구축, △누구나 손쉽게 도지코인 관련 제품을 개발하도록 C 라이브러리 Libdogecoin 구축, △도지코인 스탠다드 설정 및 문서화, △기관급 오픈소스 프로젝트 기가월렛(GigaWallet)을 개발해 수초 안에 설정 가능한 노드/API 솔루션 제공, △키링 앱과 SDK 통해 커뮤니티 보안 개선 등이다. 

 

이와 함께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Ethereum) 공동창시자와 협력해 개발한 커뮤니티 스테이킹(community staking, PoS) 기능 도입을 제안했다.

 

또,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도지코인 공동 창시자 빌리 마커스(Billy Markus)가 "내 목표는 뭔가를 구축하고 돈을 벌고 즐기는 것이다. 나는 회사 설립에 익숙하고 그것으로부터 어떠한 의미 있는 파격적인 것(break away)을 보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새로운 부자들에게 힘을 준다"고 쓴 트윗에, "이것이 내가 도지를 지지하는 이유"라고 답하며 도지코인 지지를 재차 확인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도지(DOGE)는 2021년에 폭발적인 출발을 해, 5월 8일 15,00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그 이후로 곰(매도 세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0.1543달러 수준은 이 하락세 동안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지만 12월 초에 도지는 다시 한 번 이 수준에 근접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뚜렷한 관심 부족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체는 "경쟁자 시바이누(Shiba Inu, SHIB)의 부상과 도지에 대한 과대광고가 사라지면서 한때 DOGE는 SHIB에 시총 순위가 밀리기도 했다"며 "하지만 투자자를 되찾기 위해 도지코인 재단은 일련의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유틸리티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