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대표 VC 안드레센 호로위츠 “암호화폐 시장에 나타나는 업계 성장 사이클 고찰”
실리콘밸리의 대형 벤처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이하 a16z)는 암호화폐 가격의 추이와 혁신의 발전 사이클에 대해 VC만의 견해를 자사 블로그에서 선보였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의 급등과 폭락을 여러 차례 겪었다. 이번에 공표된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사이클과 암호화폐 시장의 발전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격렬한 가격변동은 일견 주기성을 볼 수 없게 일부 생각되지만, a16z는 이 사이클에 일정한 법칙이 있는 점을 지적. 이하와 같은 가격 상승부터 순서대로 중장기 사이클을 볼 수 있다고 하고 있다.
1. 가격 상승
2. 관심 고조, SNS에서의 활동 증가
3. 새로운 프로젝트 스타트업의 탄생
4. 제품의 출시나 신규 진입의 증가 및 가격이 ATH(최고점)에 달한다.
a16z는 과거에 일어난 3가지 사이클을 사례로 암호화폐 시장의 발전단계에 대해 분석했다.
[2009년~2012년 사이클]
암호화폐 시장에서 최초의 피크는 2011년에 맞이했다. 그 전에는 비트코인 지지자들조차 비트코인은 재미있는 사회실험이어서 실제로 가치가 붙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창업가를 중심으로 암호화폐 비즈니스에 가능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하여 이 시기에 암호화폐 거래소 및 마이너(채굴자), 지갑 업체 등이 탄생했다.
a16z는 주목할 만한 포인트로 가격 하락 후에도 일정한 활동이 개발자나 소셜미디어, 스타트업으로 유지된 점을 들었다.
이것은 혁신 등 장기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때에 볼 수 있는 패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2012년~2016년 사이클]
두 번째 피크는 2013년 하반기이다. 이는 기술 분야에 정통한 사람들 이외에도 암호화폐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피크시에 암호화폐 시장에 참가하는 기술자나 스타트업의 수는 이전보다 10배로 급증했다. 블록체인 플랫폼인 이더리움도 이 시기에 태어나는 등 기술면에서도 큰 도약을 했다.
이 비약이 세 번째 절정으로 이어지는데, 이처럼 어떤 성장이 다음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라고 a16z는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사이클에서 열쇠가 되는 특징 중 하나는 초목이 씨를 뿌린 뒤 성장해 다음 사이클을 몰고 간다는 것이다.”
[2016년~2019년 사이클]
그리고 2017년에 세 번째 피크가 찾아왔다. 이는 암호화폐 버블로서 세계 각국에서 큰 화제가 되어 기술자나 금융인뿐 아니라, 비트코인을 포함한 많은 종목의 이름은 전 세계에 알렸다.
이것이 계기로 다시 암호화폐 시장에 신규 참가하는 개발자나 스타트업이 증가해, 그 수는 한층 더 10배 급증했다. 이 시기에는 많은 ICO가 이루어지는 등, 이 분야에서의 창업은 스타트업 일원에서 하나의 표준이 되고 있었다.
[꾸준한 성장]
암호화폐 가격의 급변동에 의해 혼돈한 양상을 띠는 시장이지만, a16z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탄생 약 10년간 확실한 성장을 해오고 있다고 아래 그래프 등을 바탕으로 평가했다.
또한 회사의 리포트에서는, 향후도 기업가나 기술자 등의 노력에 의해 향후도 한층 혁신이 가속해 갈 것이라고 암호화폐 시장에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a16z는 전날, 5.15억 달러(약 6337억원) 규모에 이르는 암호화폐 관련 투자 펀드 “Crypto Fund II”를 종료.
예측액이었던 4.5억 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2018년에 조달한 1호 펀드는 3.5억 달러였기 때문에 이번 기대치는 이전보다 한층 높아져, 위에서 서술한 업계의 사이클로 볼 수 있는 2019년 이후의 ‘4사이클’에 대한 전망이 반영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