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트위터 스팸 봇 문제 해결에 도지코인(DOGE) 사용하자"...머스크 동의

 

 

테슬라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게 됨에 따라 향후 이 거대 플랫폼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 스팸 봇 문제 해결에 도지코인(Dogecoin, DOGE)을 사용하자는 마크 큐반(Mark Cuban) 제안에 머스크가 동의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마크 큐반 댈러스 매브릭 구단주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이용자가 스팸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을 신고해 해당 게시물이 스팸임이 확인되면, 신고자는 도지(DOGE)를 얻고 게시물이 스팸이 아닌 경우 신고자는 자신의 DOGE를 잃게 되는 스팸 봇 문제 해결 방식 도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라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내 스팸, 사기 봇 제거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스팸 봇 처리에 대해서 강조했었다. 예를 들어 한 트위터 계정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팝스타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 등을 포함해 가장 많이 팔로우된 계정 목록을 게시했을 때 머스크는 "이러한 '톱' 계정들 대부분은 트윗을 거의 하지 않고 내용 게시도 하지 않는다. 트위터가 죽어가고 있나"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21일 트윗에서는 "스팸봇을 물리치거나 시도하다가 죽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스스로 ‘도지 아빠(dogefather)’ 라고 칭하며 도지코인에 강력한 지지를 표시해 온 머스크는 트위터 결제 시스템에 도지코인을 도입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었다.

 

머스크는 프로그래머들이 장난삼아 만든 것으로 알려진 도지코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도지코인의 인기를 이끌어왔다. 지난 1월에는 테슬라의 일부 상품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일(한국시간) 오전 7시 15분 현재 시가총액 12위 암호화폐 도지코인은 0.1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DOGE는 지난 7일간 15.63% 급락했다.